*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저자와 살짝의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언급하고 싶다.
첫 직장이 HRD 회사였는데 영업직이었던 내가 판 콘텐츠를 저자가 강의했던 적이 있어 업무상 만났던 기억이 난다.
물론 첫 직장을 떠난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고 그리 오래 다녔던 편도 아니라서 저자가 나를 기억할지는 모르겠으나, 내 기억 속 저자는 늘 겸손하고 온화하며 그러면서도 참가자들의 이목을 휘어잡는 매력적인 분이었다.
KBS 공채 탤런트 출신인 저자는 여러 기업체에서 소통 관련 강의를 다년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으로 쌓인 그의 '말 잘하는 비법'을 책으로 응축해냈다고 보면 되겠다.
책 제목과 동일한 이름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사내 강의를 할 때 저자의 영상을 참고 자료로 틀어줄 정도로 그의 콘텐츠를 좋아했던 터라 이번 책 역시 기대가 되었다.
누구나 말을 잘 하고 싶어 하지만, 평생을 살면서 말 잘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자신이 그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말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으면서도, 상대의 기를 꺾거나 불쾌하게 만들어 인간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방지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기술은 크게 '상대를 자신의 프레임으로 끌어들이기', '너 대화법 사용하기', '전략적 표현 활용하기' 등 세 꼭지로 나눌 수 있겠다.
첫 번째 기술인 '상대를 자신의 프레임으로 끌어들이기'는 간략히 설명하면 상대의 페이스에 휘둘리지 말고 내 페이스로 끌어들이라는 의미다.
말은 쉽지만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 총 13가지나 되는 팁을 소개하고 있다.
각 팁마다 대화 샘플도 같이 수록되어 있어서 소리 내어 연습하기에 좋다.
특히 직업이 영업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기술이자 이 책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이 바로 '너 대화법'이다.
쉽게 말하면 대화의 주어가 '나'가 아닌 '너'가 되도록 말을 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상대의 말을 반박해야 할 때에도 '이러저러하니 내 말이 맞지 않느냐'라는 말보다는 '방금 한 말을 네가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맞아?'라고 한번 물어본다면 상대의 저항도 덜하고 갈등 해결의 단초를 찾기에도 훨씬 좋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방법에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특히 갈등 상황을 해결할 때 상대를 녹다운 시킴으로써 상대가 나와 더 이상 교류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나고 교류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한순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그 사람과의 관계를 해친다면 그 순간 나의 목적을 달성시킬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것을 잃는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