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튤립과 친구들 - 눈을 크게 뜨고 숨은그림찾기 TULiPE
소피 게리브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볼 만한 책을 찾던 중 귀여운 그림이 마음에 들어 같이 보게 된 책이다.

제목에 충실하게 튤립과 친구들을 찾아보는, 어릴 적 좋아했던 '월리를 찾아라'와 비슷한 종류의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각 장면들마다 아래의 세 친구들이 숨어있어서 이를 찾으면 된다.

책의 후미에는 바이올렛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찾아보라고 하니 한 번에 찾고 싶은 친구들은 각 장면마다 총 다섯 개의 그림을 찾으면 되겠다.

(pg 1)

책에 동봉된 팸플릿을 보니 이 책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 작품들을 접했던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숨은 그림 찾기라는 활동은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자연의 천연 보호색 속에 숨은 생명체들을 찾아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인간적 본능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난이도 측면에서는 이미 튤립 시리즈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각각의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형되어 그려질지 예상할 수 있어서 조금 쉬울 것 같은데, 우리처럼 이 책으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초반 세 장면 정도까지는 찾은 뒤에도 '얘가 얘가 맞겠지?' 싶을 정도로 확신이 잘 서지 않았는데, 찾다 보니 대충 어떻게 생겼을지 예상이 돼서 이후에는 잘 찾을 수 있었다.

캐릭터의 색깔과 비슷한 숲이나 눈, 바다와 같은 배경이 많고 깨알같이 그림이 작기 때문에 의외로 찾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에는 볼륨감이 다소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세 장면을 다 찾는 데 1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꽤 오래 집중해야 찾을 수 있었다.

참고로 책에는 정답이 수록되어 있지 않은데, 아래 출판사의 블로그에 가면 정답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randomhouse1/223908791021

이미 시리즈에 익숙한 어린이들이라면 다른 작품에 나왔던 캐릭터들도 많이 숨어있다고 하니, 다섯 캐릭터를 모두 찾은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도 각자 자기가 그림 하나씩을 고르고 그 그림을 설명한 뒤 상대방이 찾도록 하는 게임을 해 보는 것도 좋은 활용법이 될 것이다.

방학에 시간이 남는 아이들은 쉽게 영상 매체에 노출된다.

아무 생각 없이 수용되는 영상물이 우려되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이런 책들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