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론적인 사고와 확률론적인 사고의 차이를 분석한 글도 재미있었다.
결정론자들은 인과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을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했던 것, 다른 누군가가 이미 하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확률론자들은 성패에는 운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몸담고 있는 곳이 특성상 결정론자들이 의사결정자가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일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결정론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토록 혁신하기가 어려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200페이지 초반으로 얇기도 하고 그림도 많아서 읽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자신의 사고를 반성적으로 돌아보며 천천히 읽는 것을 더 권하고 싶다.
보기에 따라서 뻔한 이야기를 한다 싶은 내용도 있겠지만, 한 분야에서 오래 일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도움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