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좋아하는 메뉴들로 급식을 마구 바꿔버리던 중에 막상 고기보다 샐러드와 같은 야채를 더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해결책을 낸 것이 바로 급식을 뷔페로 바꾸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뷔페를 먹던 친구들은 곧 마녀의 계략에 빠지고 만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결말은 스포 방지를 위해 생략하고자 한다.
사실 어릴 때 편식이 없는 아이는 극히 드문 것 같다.
다행히 우리 딸은 과일이나 야채에 대한 편식은 별로 없는 편인데 희한하게도 스파게티나 칼국수, 짜장면처럼 아이들이 좋아할법한 면 요리 중에 싫어하는 것이 꽤 있다.
이런 얘기를 다른 부모들과 함께 나누면 복에 겨운 소리 한다는 말을 듣기 쉽지만, 사실 면을 환장하게 좋아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외식할 때 적잖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음식을 가리는 사람과는 같이 식사를 하기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때가 되면 자연히 고쳐지기도 하지만, 성장기인 어린이들에게는 여러 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곧 건강과 직결되니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좋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어린이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