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의도치 않게 멀티버스 관련 작품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아직은 온전히 상상 속의 개념인지라 작가마다 그 모습이 다른데, 이번 작품에서는 히어로 영화에서 흔히 보던 형식의 멀티버스가 등장한다.
즉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과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우주들이 존재하고 그 우주들을 오갈 수 있는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작품은 물리학자인 '조너스'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그는 하나의 가설로만 존재하던 멀티버스의 존재를 수학적으로 증명하는데 성공하면서 노벨상의 영예를 얻는다.
동시에 임신이 불가능할 줄 알았던 아내가 임신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듣는다.
그렇게 직업적인 성공과 개인적인 행복 모두를 손에 넣은 듯싶었지만, 수상 직후 교통사고로 아내가 세상을 뜨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가 없으면 자신의 삶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그는 자신이 밝혀낸 멀티버스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기로 마음먹고 무려 용병까지 고용해서 CERN 입자가속기에 침입, 아내가 살아 있는 우주를 찾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