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넓은 정의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는 혼을 내는 입장에서는 화를 내거나 차근차근 말하는 등 차이가 있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상대방이 '혼이 나고 있다'라고 인식한다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즉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방어적인 자세가 된다면 그 언행이 모두 '혼을 내는' 행위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저자는 이러한 행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혼을 내는 행위에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의 교정 효과가 없기에 그만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가 즉각적으로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혼을 내지만, 혼이 남으로써 변화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한다.
게다가 혼을 내는 원인이 대부분 자신의 만족감 때문인 경우가 많다.
상대의 잘못에 대해 처벌을 하는 행위 자체가 곧 심리적인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심리적으로 보상 회로가 자극되기 때문에 약물에 중독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을 내는 행위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행위가 SNS의 발달로 타인의 부적절한 언행을 공개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문화가 생겨난 원인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과도한 비난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 다 우리가 처벌이라는 행위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부적절한 사례의 하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