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법정 스님이 생전에 집필했던 작품들에서 좋은 글귀들을 뽑아 화가 김인중의 그림과 함께 수록한 책이다.
화가 소개를 보니 프랑스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사제라고 한다.
즉 책 자체가 종교의 통합을 잘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법정 스님 역시 종교의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종교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여러 저서에서도 밝힌 바 있어 생전 그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총 네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기는 하나, 여기 저서에서 짧게 인용한 글들의 모음이라 딱히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편집 역시 한 페이지에 길어야 열두 줄을 넘지 않고, 중간중간 강렬한 색채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 잔잔한 법정 스님의 글과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