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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6 - 기묘한 동물 편 ㅣ 쪼꼬미 동물병원 6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학습만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우리 아이의 최애 시리즈 중 하나인 '쪼꼬미 동물병원'의 6권이 나왔다.
지난 5권부터 병원에 찾아오는 동물뿐 아니라 직접 아픈 동물들을 찾아가는 내용이 추가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6권에서는 공포 동물 테마파크라는 공간에 초대된다.
어떤 동물들이기에 '공포' 동물이라고 불리는지 목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처음 만나게 되는 동물은 사람에게도 위협적인 독을 가진 '검은과부거미'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검은맘바'다.
'이 정도의 독이면 사람을 몇 명 죽일 수 있다더라'와 같은 잡지식 자랑을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 아주 적합한 내용이라 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동물 분류학자들을 멘붕에 빠지게 한 '오리너구리', 강력한 가스를 무기로 가진 '스컹크', 등으로 출산하는 '피파게구리' 등 동물원을 간다 하더라도 만나보기 어려운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장을 분해하는 '올름'이라는 동물이 매우 신기했다.
흰 꼼장어 같은 몸에 짧은 다리가 넷 달린 기묘한 생김새를 자랑하는데, 이상한 생김새만큼이나 습성도 기괴한 녀석이었다.
먹이가 부족한 동굴에 주로 서식하는데, 그러다 보니 먹을 것이 정말 없어지면 자신의 내장을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삼는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히지만 그 안에 교훈도 놓치지 않는다.
기괴한 생김새를 가졌거나 치명적인 독을 가진 위험한 동물이라 하더라도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고유의 역할이 있고, 모두 다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특히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이미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리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