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구의 지배적인 종이 된 원동력이 뛰어난 두뇌를 이용한 '사유'에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를 현명하게 사용할 의무가 있다.
물론 말로만 적어두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화와 교육, 그리고 스스로의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성인이 되어도 어려운 일이다.
사회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봤다면 스스로가 늘 저렇게 살 수는 없었다는 걸 자각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바가 있어도 조직에서의 순응을 위해 참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 그러면서 그것이 오히려 '사회생활을 잘 하는 법'으로 포장되고 있지 않은가.
사실 딸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책인데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서 내가 읽게 된 책이다.
어린이용으로 집필했다고는 하나, 다루고 있는 주제나 사용한 용어들을 보면 최소한 청소년용이라고 해야 맞지 않았을까 싶다.
쉽게 썼다고 해도 어린이들이 파시즘과 민주주의의 차이를 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얇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성인들도 읽으면 한 번쯤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