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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바삭한 탐정단 2 - 황금 낙타 도난 사건 ㅣ 쿠키런 바삭한 탐정단 2
순삭 지음, 팀키즈 그림 / 올리 / 2025년 1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모바일 게임으로만 알고 있었던 쿠키런 IP로 아이들용 책이 이렇게 많이 나와 있을 줄은 몰랐다.
아이가 도서관에 가면 쿠키런 캐릭터들이 나오는 학습 만화를 자주 읽는데, '바삭한 탐정단'이라는 별도의 시리즈가 있길래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탐정'이라는 단어가 붙었으니 당연히 추리가 따라 나와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용으로 제작된 책이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수준을 요하지는 않는다.
일례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추리가 미로 찾기 정도다.
이번 작품에서는 요거트크림맛 쿠키가 가문에서 전해지는 보물을 도둑맞아 이를 해결해 주는 내용이다.
아이들 책인지라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도난 사건 해결을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간간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한 모양이다.
글자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이제 막 한글을 깨우치기 시작한 아이라면 부모와 함께 읽기에도 좋을 것 같고,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스스로 읽으면서 바로 문제도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고 보면 되겠다.
이번 작품이 2권이기 때문에 1권을 보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겠지만 사실상 아이들 책은 스토리가 다음 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편부터 읽어도 전혀 상관이 없다.
게다가 캐릭터가 워낙 많아서 주인공인 '용감한 쿠키'와 '호두맛 쿠키'만 알아도 충분하다.
세계관 상 캐릭터들이 다 쿠키이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쿠키들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도 신기한데 아이가 이 모든 캐릭터들을 외우는 건 더 신기하다.
워낙 귀여운 캐릭터들이어서 아이들이 덕질하며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IP 하나 잘 만들면 그로 인해 파생되는 제품들이 정말 많아서 사실상 IP의 인기에만 기대는 아동용 책도 무수히 많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유명 IP로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수동적으로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IP의 유명세에만 기대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고민이 엿보이는 시리즈들이 많이 나와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