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힘 - 나를 바꾸는 5분의 기적
틱낫한 지음, 위소영 옮김 / 소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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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의 이름은 들어본 적 있어도 그의 말씀이나 저서를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명상에 관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는 딱히 더 언급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SNS의 대중화로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사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명상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명상이라고 하면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 상상하게 되는데, 저자는 앉든, 서든, 심지어는 걸으면서도, 사소하게는 양치를 하면서도 명상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설파하는 명상의 핵심은 호흡에 있다.

코로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 자체에 집중하면서 온전히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요함은 단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소음 대부분은 내면에서 바쁘게 떠드는 것입니다. 

(pg 72)


돌이켜 보면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행동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그 행동이 양치나 출근하기처럼 굉장히 일상적인 일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나는 출퇴근을 걸어서 주로 하는데, 걸으면서도 늘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등을 생각하느라 사실 걷는 행위 자체에 집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저자는 걷는 동안에도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 발이 땅을 디디는 것을 즐길 수 있다면 출근길도 훌륭한 마음 챙김의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한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느끼는 것이다.


이미 우리가 보았듯이, 멈추지 않고 도는 생각의 수레바퀴에서 자유로워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마음챙김 호흡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관심을 두고 집중하는 일은 거의 없죠. 

호흡을 즐기는 일은 아주 드물어요. 

마음챙김 호흡은,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모든 호흡 동안 

들숨과 날숨에 당신이 집중하면 즐거움을 선물하는 특별한 것입니다. 

(pg 155)


저자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진정한 고독을 즐길 수 있는 경지가 되어야 타인과도 진실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타인과 소통하는 동안에도 우리의 머릿속에는 끊임없이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멈출 수 있어야 타인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생각을 멈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에 가장 간단한 행동인 숨쉬기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일상 중에 설거지를 하면서, 샤워를 하면서, 출근길에서 호흡에 집중하고 오로지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공중이나 물, 또는 불 위에서 걷는 것을 기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대지 위를 평화롭게 걷는 것이 진짜 기적입니다. 

어머니 대지,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모든 발걸음은 기적입니다. 

이 아름다운 행성 위에서 의식적으로 걷는 발걸음은 치유와 행복을 가져옵니다. 

걷기 명상은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고 삶으로 돌아오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pg 169)


기본적으로 명상과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어서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읽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공감할 수 있었다.

쉽진 않겠지만 이제부터 출근길 정도라도 의식적으로 호흡하며 생각을 비우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직장인이 스트레스가 없이 살 수는 없으므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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