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2024년 시행) -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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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 달 후면 딸아이가 벌써 2학년이 된다.

부부 둘 다 성향이 무던해서 그런지 방학 동안 선행학습을 시켜야겠다거나 어디 특강을 보내야겠다 그런 생각을 잘 안 하고 있다.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만 시키고 있는데 솔직히 가끔 이렇게 마냥 놀도 될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던 차에 때마침 2학년 1학기 받아쓰기를 미리 해볼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아이와 함께 해보게 되었다.



솔직히 받아쓰기도 학습지가 있는 줄은 몰랐다.

그저 많이 읽고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 외에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읽는 것과 쓰는 것이 온전히 연결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연습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나눠서 제시해 준다.


먼저 큰 소리로 읽고, 바르게 따라 쓰는 연습을 해본다.

그런 다음 실전 테스트를 한 뒤 틀린 부분 위주로 한 번 더 연습해 보는 칸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차근차근 받아쓰기를 준비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문장 하나를 총 네 번 읽고 세 번을 쓸 수 있는 구성이어서 차례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충분한 연습이 될 것 같다.

중간중간 선긋기 등 놀이 페이지도 있어서 아주 딱딱하지만은 않고, 실전 테스트 페이지 하단에 '잘했어요'와 '최고에요'라는 글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해서 부모가 잊지않고 아이를 칭찬하도록 유도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pg 50-51)


작년에도 딸아이 받아쓰기 연습을 같이 한 적이 많았는데, 1학년 때에도 후반부로 가면 난이도가 꽤 올라간다. 

특히 겹받침이 등장하는 시기가 되면 아이들이 받아쓰기를 부쩍 어려워하기 시작하는데, 2학년부터는 그런 단어들이 더 많이 등장하니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기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방학 중에 미리 연습해 두면 추후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 훨씬 더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AI의 시대, 기본적인 글쓰기도 인공지능이 다 해주는 시대인데 받아쓰기 따위 뭐가 중요한가 싶은 부모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논술 평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작성해야 하며 받아쓰기가 단순히 맞춤법을 틀리지 않기 위한 연습도 아니다. 

제시되는 구문들을 보면 아이들의 어휘력과 표현력을 높여줄 수 있는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런 표현들에 익숙해지고 스스로 문장을 쓸 때에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인 것이다. 


따라서 문해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부모라면 받아쓰기 연습에도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물론 받아쓰기 연습을 위해 반드시 이 책이 필요한 것은 아니겠으나, 아이가 좀 더 거부감 없이 연습할 방법을 찾는 부모라면 선택지로 고려해 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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