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감정으로 살아가면 좋겠다고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살다 보면 부정적 감정을 배제하고 살기가 매우 어렵다.
부정적인 감정은 그 자체로 매우 소모적이기에 감정 자체를 최소화하거나 애써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려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게 마련이고 그러한 책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시각에 도전하면서 부정적 감정 역시 우리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주장하고 있다.
저자가 주목하는 부정적 감정에는 분노, 시기와 질투, 앙심과 경멸 등의 감정이 있다.
저자는 이 감정들을 과거의 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먼저 정리한다.
대체로 두 가지 접근법으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부정적인 감정이 인간을 악하게 만들기 때문에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감정 절제형 성인)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감정이 사회적이나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때도 있으므로 적절하게 상황에 따라 긍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감정 수양형 성인)이다.
놀랍게도 저자는 두 가지의 접근법 모두 틀렸다고 주장한다.
먼저 저자는 우리가 감정을 동등하게 바라보지 않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조금만 생겨도 과하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감정은 그 감정에 휘둘리고 있어도 과하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