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산타 뽑기 4 - 크리스마스 축제 대소동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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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엄마, 아빠, 동생, 선생님은 물론 초능력, 행운, 날짜까지 뽑아내던 '내 멋대로 OO 뽑기' 시리즈인데 산타 뽑기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

게다가 벌써 4권이라니.

있는 줄 몰라서 아이가 1권부터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시리즈의 특성상 어디부터 읽어도 딱히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나온 4권을 아이와 같이 읽어보게 되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산타 할아버지는 마음씨는 따뜻하지만 표현이 다소 서툰 '툴툴 산타'다.

그리고 산타를 돕는 모자 삼총사가 있고 여러 동물들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특히 산타가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준비한 선물을 호시탐탐 노리는 너구리가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선물 창고가 어디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도우미로 변장까지 해가며 툴툴 산타에게 접근한다.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유일한 이유라고 해도 무방할 선물을 아무 곳에나 둘리 없으니 선물 창고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던 와중에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트리 만들기 경연 대회가 열리고 큰 상품이 걸려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툴툴 산타가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되자 정체가 발각된 너구리는 곰을 꼬드겨 대회를 돕는 척하며 산타에게 접근해 선물 창고의 위치를 알아내고자 한다.

과연 대회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진짜 선물 창고의 위치는 어디일지 끝까지 궁금해서 읽게 만드는 재미난 이야기였다.


(pg 22-23)


이 시리즈가 대체로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텍스트의 비중이 제법 되는 편이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시리즈에 그림을 그려온 작가의 익숙한 그림이 함께 있기 때문에 글만 있는 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독서의 재미를 느껴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수많은 뽑기 시리즈를 계속해서 발표하는 저자의 상상력도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악역이 있지만 그리 밉지 않고, 모두가 화합하며 끝나는 스토리라서 아이들이 읽기에 제격이었다.

텍스트의 분량도 이제 막 줄글 읽기를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수준이라서 그림책이나 만화에서 독서의 수준을 높여주고 싶은 (나 같은) 부모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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