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출처: 출판사 증정
잡지 같은 정기간행물처럼 생겼는데, 특정한 과학 주제에 관해 상세한 설명과 사진 자료가 가득 실려 있는 책이다.
이번에 접한 것은 7권으로 1권이 2021년에 나온 걸 보면 1년에 두 권 정도씩 발행하는 모양이다.
잡지를 잘 보는 편이 아니어서 표지만 보고 넘기려 했는데, 이번 편의 주제가 최근에 읽은 책들과 연관이 있는 '생명과 진화'여서 어떤 내용이 실려 있는지 너무도 궁금했다.
다윈이 '종의 기원'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것도 벌써 150년 전의 일이다.
이 책은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 할 수 있는 갈라파고스 기행부터 시작한다.
비글호를 타고 수년간 여러 지역의 지질과 생물을 관찰한 그는 현존하는 수많은 형태의 생물들이 진화라는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다.
그의 이론 이후 여러 화석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공룡처럼 지금은 사라진 동물들의 계통을 알아낸다거나 현생 인류의 조상을 추적하는 등 여러 과학적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해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다는 점만 알고 있었는데, 이를 해석하는 이론에도 여러 시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유인원과 인류가 공통 조상에서 분화되어 나오게 된 경위도 아직까지는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어 코로나19 시대에 대활약을 펼쳤던 RNA에 대한 소개도 이어지고, 지금까지 인류가 밝혀온 진화의 비밀들과 진화론이라는 개념 자체가 우리 사회에 미치게 된 영향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경제력이 곧 번식력이 된 인간 사회, 서로의 경제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과시적인 소비가 유행하게 되는 것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처럼 지금은 자연과학뿐 아니라 사회 여러 부분에서 진화론의 시각이 차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