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계단 수학여행 1 - 비지니스맨과 돌멩이의 비밀 무한의 계단 수학여행 1
최재훈 지음, 김기수 그림, 장세원.김준 감수, 무한의 계단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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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수학적인 뇌는 정말 타고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기야 시간만 투입한다고 성과가 나면 누가 수학 때문에 고민을 하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수학을 아예 손을 놓자니 학업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타고난 재능보다 극복하기 어려운 것은 수학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다.

그래서 일단은 수학이라는 개념 자체에 좀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매체와 수학의 접목은 부모 입장에서 반갑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제목부터가 '무한의 계단'이어서 수학이라는 주제와 상당히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바일 게임 이름이라고 하며 세계여행, 추리게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많은 학습 만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IP였다.

동명의 모바일 게임을 하는 유저라면 이 책 특전으로 추가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등 게임과 연동된 보너스들도 있으므로 게임을 즐기는 아이라면 게임의 흥미를 책으로 돌릴 수 있는 장치들을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아직 모바일 게임에 눈을 뜨지 않았지만 캐릭터들은 책 안에서 소개가 충분히 되고 있고 내용 역시 거부감 없는 만화 형식이기 때문에 읽는데 문제는 없었다.

내용 자체는 만화로 되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지만, 어려운 용어는 해설이 붙어 있고 각종 수학 기호의 유래 등 생각보다 정보량이 많았다.

(pg 17)

얇은 두께의 별책으로 워크북이 붙어 있어서 읽은 후 문제풀이 연습도 해볼 수 있다.

워크북은 전체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보기에는 난이도가 제법 있는 편이었지만 그만큼 오래 읽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모바일 게임 IP이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에도 눈을 뜨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면 훨씬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법한 난이도로 설정하지 않았을까 싶다.

(워크북 pg 4-5)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가 혼자서 만화를 읽고 연습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므로 책만 던져주고 읽게 놔두기보다는 문제를 같이 읽어보고 답을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는 정도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만화의 내용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고 그 안에 수학의 개념을 잘 소개해 주고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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