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모니는 미술 시간에 기린을 그려보는 수업을 받는데 완벽한 기린, 정말 기린처럼 보이는 기린을 그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좀처럼 그림을 시작하지 못한다.
그러자 선생님이 반 친구들의 모습이 모두 각기 다르듯 기린도 모두가 똑같이 생길 필요는 없다며 상상하는 그대로를 그려보라고 독려한다.
그 말을 들은 모니의 상상력이 폭발해 각종 기상천외한 기린 그림들을 그려나간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할 때가 많다.
틀려도 괜찮다거나 정답 같은 건 없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기본 성향에 완벽주의가 있는 아이들이면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교훈이 될 책이었다.
페이지당 글씨가 살짝 많기는 하지만 분량이 길지는 않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면 혼자서 읽을 수 있을법한 책이라 독서 수준을 높여주고 싶은 부모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