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손가락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실제로 많은 유명인들이 사람들의 손가락으로 탄생한 글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단순히 '악플'이라고 정의하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모욕과 명예훼손, 사이버 스토킹 등 범죄로 보아야 할 행위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지속적으로 문자나 메일로 스토킹을 당해 경찰의 도움을 받았던 적도 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 (심지어 그 동료는 남성, 범인은 여성이었다.)
이 책은 다양한 판례들을 통해 어떤 언행들이 모욕이나 명예훼손, 스토킹에 해당하는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사실 말이나 행동이 같은 표현이라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모욕적으로 느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판례 역시 자로 잰 듯 일관적일 수는 없을 것이다.
여러 사례들을 읽으면서 '왜 이게 모욕이 아니지?' 싶은 부분도, '이게 유죄라고?' 싶은 부분도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이러한 일에 휘말리지 않는 방법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타인을 비방하지 않으면 된다.
굳이 댓글이나 카톡으로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퍼 나르지 않으면 문제가 될 일도 없다는 뜻이다.
이 간단한 법칙을 지키지 못해서 고소를 당하고 범죄 이력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내가 직접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모욕적인 표현을 할 때 이를 방관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충고는 일반인 입장에서 매우 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