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인생 처음 논리 - 생각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이창후 지음 / 의미와재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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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말에 논리가 부족해 나중에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게 마련이다.

아이들은 그런 면이 더 큰데 학교에 가기 전에 딸아이에게 논리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재미나게 인지시켜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같이 읽어보게 되었다.



표지가 막 재미있어 보이는 느낌은 별로 없는데 안에 내용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아이들이 익숙하게 느낄 전래동화나 이솝우화 등이 3-4페이지 정도 진행되고 이야기가 끝나면 아래와 같이 논리적 사고의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해 준다.

(pg 21)

7세인 우리 아이가 혼자 보기에는 글씨가 다소 많은 느낌이긴 하나, 꼭지 하나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읽어주면서 등장인물들의 언행에 담긴 논리적 요소들을 같이 이야기해 보기 좋았다.

글씨가 많긴 해도 이야기 자체는 재미난 것들이라 처음에 그림이 너무 적다며 부담스러워했던 딸도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논리적 사고의 기본인 주장과 근거, 연역적 추리와 귀납법 등 아이들에게는 꽤 어려울법한 개념들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꽤 긴 책이기 때문에 빨리 읽고 넘어가기보다는 하루에 한두 이야기씩 꾸준히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 논리력을 기르는데 좋을 것 같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른들도 막상 논리적으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논리를 갈고닦는 연습을 해두면 영어 단어 몇 개 더 아는 것보다 살아가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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