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에게 값비싼 사교육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닌지라 그저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 하는 편인데, 이번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활용해 아이들이 과학 지식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 있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현재 총 6권으로 출간되었고 그중 1권은 우주와 행성이라는 부제로 '빅 히어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각 권마다 다루는 주제도 다르고 등장하는 캐릭터도 각기 달라서 세트병 있는 부모라면 세트로 구비해두고 싶은 충동을 물씬 느끼게 하는 시리즈다.
일반적인 아이들용 과학 도서처럼 먼저 만화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중간중간 활용되는 과학 지식들을 소개해 준다.
이 책만의 특징이라면 만화와 과학 지식의 비중에서 지식적인 측면이 더 강하게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보통 이런 아이들 책이 스토리가 7, 지식 전달이 3 정도의 비중으로 느껴졌다면 이 책은 지식 전달이 7, 스토리가 3 정도로 느껴졌다.
그만큼 스토리는 별게 없는데 다루는 정보의 양이나 수준은 생각보다 상당히 높았다.
아이들이 만화책만 본다고 걱정하는 부모라 하더라도 이 책은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