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과학 대탐험 1 : 우주와 행성 - 정재승 추천 과학 영재들을 위한 흥미진진한 지적 모험 디즈니 과학 대탐험 1
에드위지 페출리 외 글, 권보라 옮김, 빅 히어로 원작, 정재승 추천 / 라곰스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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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값비싼 사교육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닌지라 그저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 하는 편인데, 이번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활용해 아이들이 과학 지식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 있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현재 총 6권으로 출간되었고 그중 1권은 우주와 행성이라는 부제로 '빅 히어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각 권마다 다루는 주제도 다르고 등장하는 캐릭터도 각기 달라서 세트병 있는 부모라면 세트로 구비해두고 싶은 충동을 물씬 느끼게 하는 시리즈다.

일반적인 아이들용 과학 도서처럼 먼저 만화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중간중간 활용되는 과학 지식들을 소개해 준다.

이 책만의 특징이라면 만화와 과학 지식의 비중에서 지식적인 측면이 더 강하게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보통 이런 아이들 책이 스토리가 7, 지식 전달이 3 정도의 비중으로 느껴졌다면 이 책은 지식 전달이 7, 스토리가 3 정도로 느껴졌다.

그만큼 스토리는 별게 없는데 다루는 정보의 양이나 수준은 생각보다 상당히 높았다.

아이들이 만화책만 본다고 걱정하는 부모라 하더라도 이 책은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주제가 우주이므로 빅뱅부터 시작해 별의 탄생과 죽음, 우주과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우주과학의 역사까지도 다루고 있다.

아래의 그림처럼 빅뱅 이후 우주는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는데 이러한 확장이 멈추고 나면 어떻게 될지도 소개하고 있어서 어른인 내 시각으로 봐도 유치한 느낌 없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pg 20)

지식 전달 측면이 다소 강하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긴 하나 아이들의 흥미를 이어가는 부분에서는 단점일 수도 있다.

스토리는 유아용인데 전달하고자 하는 과학 지식의 내용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나 되어야 이해할 법한 것들이어서 타겟 독자층에 대한 고려가 다소 아쉬웠다. (어린 독자들은 개념이 너무 어렵다고 느낄 것 같고,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독자들은 서사가 너무 시시하다고 느낄 것 같다.)

빅 히어로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과학 영재' 느낌이어서 교육적인 측면이 더 도드라지게 느껴졌을지도 모르는데 이는 다른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해 비교할 수는 없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현재 디즈니라는 초거대 콘텐츠 기업의 가장 큰 힘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통해 아이들도 좋아하고 부모도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들을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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