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금쪽이' 같은 콘텐츠들을 자주 봤다면 그리 신선하다 싶은 내용은 없었다.
다만 심리적인 것들이 대체로 그렇듯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도 안되는 측면이 더 클 것이다.
저자도 지적했듯이 그래도 이 책을 읽으려는 부모는 변화에 대한 의지라도 있는 사람들일 테니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자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측면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러길 바라고)
워낙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기 때문에 사례 중 적어도 한 두개 정도는 자신의 이야기인 것만 같은 것들이 나올 테니 그 사례에 자신을 이입해 보면 생각보다 얻을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로 정리하고 읽어 보면 너무 당연한 말들 같지만 육아를 해 본 사람이라면 가슴에 와닿는 것들이 있을 구절들도 꽤 많았다.
저자가 방송에서도 수차례 강조했듯이 육아는 긴 과정이다.
부모는 지금 당장 아이가 바뀌기를 기대하지만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변하지 않는다. (나 자신조차도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으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자신의 상이 있을 것이고 부모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통제와 억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욱'들이 아이와 부모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