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이 처음 세상에 나온 지도 160년이 넘었다.
그동안 세계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이 책에서 말하는 자유를 꽤나 많이 누리고 살게 되었지만 세계지도에서 조금만 더 위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아직도 이 세상에는 정부를 욕할 자유가 없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미 학창 시절 주입된 지식들로 이 책에서 저자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고, 혹 저자나 책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자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개념들의 대부분이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즉 '나의 자유를 위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등등 우리가 '자유'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함께 떠오를 많은 내용들이 언급된다.
그래서 마치 이 책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살고 있었는데 정작 요약된 내용이 아닌 원본으로는 읽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에 개정판이 나온 김에 읽어보게 되었다.
친절하게도 들어가는 글 첫 페이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