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나를 싫어해'라는 소제목에서 보이듯이 지훈이라는 아이가 동생을 다소 귀찮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오빠가 학교에 가는 길에 따라나섰다가 인상 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내민 빵 한 조각에 홀라당 넘어가 어디론가 잡혀가고 만다.
게다가 거칠게 동생을 데려간 어른들 때문에 가사 상태에 빠져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와 버려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도와달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된다.
이 상태에서 과연 지훈이와 가족들은 어떻게 동생을 다시 찾게 될까?
어린아이들 책이지만 훌륭한 전개와 복선,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름의 반전까지 숨어 있어 마냥 어린이 책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글의 내용도 좋았지만 뭔가 따뜻해 보이는 그림의 감성도 글과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아직 7세인 아이가 혼자서 읽기에는 다소 도전적인 책이지만 부모와 같이 읽는다면 아이의 독서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