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그림 자체가 콘텐츠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찍지는 않았지만 그림의 구성이 흥미롭다.
각각의 사람들이 모두 다른 행동들을 하고 있고 꼴뚜기 요원들도 10마리가 모두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서 찾는 재미가 있다.
체감상 어릴 적 해봤던 '월리를 찾아라'보다는 쉬운 난이도였던 것 같지만 어떤 꼴뚜기는 배경 뒤에 숨어 신체의 일부만 나와 있는 경우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하기에는 마냥 쉽지는 않은, 흥미롭게 하기에 적당한 난이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7세인 우리 딸은 혼자서도 척척 잘 찾아서 부모가 그리 많이 도와줄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책 후면에는 꼴뚜기 요원뿐 아니라 각각의 문명마다 중요하게 여겼던 상징들도 소개하고 이를 그림에서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게 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런 책들의 단점이 숨은 그림을 다 찾고 나면 다시 들춰보지 않게 된다는 것인데 이 책은 지식적인 측면도 조금은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림을 다 찾은 후에도 몇 번은 더 읽어보고 싶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요즘은 아이들이 유튜브 등 영상 매체에 워낙 어릴 때부터 노출되는지라 한자리에서 무언가를 집중해 오래 한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책들을 통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