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이TV 방울이의 하루 상식 레벨업 코믹북 2 방울이TV 방울이의 하루 상식 레벨업 코믹북 2
스튜디오 왓츠비 지음, 방울이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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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만화로 된 책은 혼자서도 곧잘 읽어서 만화로 되어 있으면서 내용도 좋은 책은 얼마든지 읽게 해주고 싶은 요즘이다.

지난해 말쯤 1권이 발매된 방울이 시리즈인데 이번에 2권이 나와서 이번에도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되었다.

1권을 너무 좋아했던 터라 2권이 왔다는 소식에 퇴근한 애비 얼굴보다 훨씬 반가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루 상식 레벨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만큼 어린이가 생활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이번에는 특히 주인공인 방울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을 해보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바코드 찍는 방법, 카드를 긁는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부분까지 묘사되어 있었다.

덕분에 아이들도 자주 만나게 되는 편의점 언니, 오빠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우리가 편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뒤에서 얼마나 많은 노고가 필요한지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미성년자에게는 복권을 판매하지 않는 것이나 술, 담배를 살 때에는 반드시 신분증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 등 어린이들이 구매할 수 없는 물건들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는 부분이 좋았다.

그밖에도 다양한 상식들이 실려 있다.

집사람이나 내가 주말에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인데, 커피를 많이 마시면 생기는 부작용에 대한 지식도 알려준다.

어른들이 하는 건 다 따라 해보고 싶은 것이 어린이의 마음일 텐데 이 부분을 읽고서 굳이 커피를 입에 대보지 않아도 어른들이 왜 마시지 말라고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1권에서는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면 이번 2권에서는 스튜어디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방울이가 여자아이여서 여성들이 주로 하는 직업을 먼저 다루는 모양인데, 다음 편에서는 특정 성별이 많이 종사하는 직업군이 아닌 일반적인 직업들도 다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들 책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가끔 아이들 책도 만들기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이왕이면 내용도 좋고 재미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둘을 충족하는 책을 만들기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내용도 좋고, 아이가 몇 번이고 읽는 걸 보면 재미도 있는 모양이라 일단 안심이 된다.

앞으로 시리즈가 더 나올 것 같은데 나올 때마다 아이가 읽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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