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딱 내가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실(?) 몸이니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스스로 해보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와 식사, 양치질, 옷 갈아입기 등 등교 전에 해야 하는 일들이 1장에서 먼저 나오고 2장에서는 학교에 가는 도중에 지켜야 할 교통 법규와 버스 탑승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서 수업 시간에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각종 학용품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등등 학교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것들이 나오고 하교 후 집에서 씻고 숙제하는 것까지 하루 일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만 쭉 읽어봐도 요즘 초등학생이 하루 종일 어떤 일과로 움직이는지 시뮬레이션이 가능할 정도로 알찬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딱딱하게 설명만 이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일단 모든 챕터의 시작이 수수께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먼저 수수께끼의 정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며 주제로 넘어갈 수 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쭉 훑어보면서 수수께끼만 풀어봐도 아이가 재미있어했다.
그러다가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나오면 자세히 같이 읽어보면 될 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