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접어 본 소감으로는 꽃밭보다는 동물이 더 쉬운 느낌이었다.
동물 친구들을 먼저 접어본 뒤 자신감이 생기면 꽃밭으로 넘어가 배경에 신경을 쓰는 순서로 흥미를 유도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활기가 넘치고 과격한 딸인지라 앉아서 뭔가를 좀 진득이 하는 취미를 갖게 하고 싶은데 역시 육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 어릴 적에 우리 부모님도 나를 보며 다른 아이들처럼 나가서 좀 뛰어놀고 공도 차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을 것이다.
아이의 취미를 부모가 만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모르던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쁜 디자인의 책으로 흥미를 끄는 정도가 그나마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여하간 딸 핑계로 오랜만에 종이접기를 같이 해볼 수 있어서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