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동물 친구들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1
이사카와 마리코 지음, 송지현 옮김 / 시원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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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접한 책이 식물을 접어보는 것이었다면 이번 책은 동물 친구들을 접어볼 수 있는 책이다.

듣는 식물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아이들 세계에서 이야기의 주인공은 동물이고 식물은 그저 배경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꽃밭 만들기'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긴 하지만 동물 친구들을 만들어 이야기 놀이를 할 때에도 배경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꽃은 몇 개 만들어 두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시리즈의 공통점인데, '종이접기'라고 해서 꼭 정사각형 종이를 써야 한다거나, 종이를 자르거나 붙이면 안 된다고 하는 등 엄격한 규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준비물로 아이들이 '공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목적에 충실하게 도입 부분에 어떤 준비물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종이접기를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과 기호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두어 이 책으로 종이접기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pg 6-7)

역시나 5번 이내에 접을 수 있도록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완성 후 표정을 잘 그리는 것이 어렵다.

내가 만든 것과 책에 나온 사진이 왜 이렇게 다른가 싶다면 표정을 잘 그려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pg 12-13)

아이와 뚝딱뚝딱 접어 본 동물 친구들.

왼쪽부터 기린, 원숭이, 강아지인데 표정을 다 똑같이 그려놔서 구분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동물들의 특징이 드러나는 형태를 볼 수 있다.

원숭이와 강아지는 꽤 쉬운 편이었고, 기린은 내 손길이 조금 필요하긴 했다.



아이와 함께 접어 본 소감으로는 꽃밭보다는 동물이 더 쉬운 느낌이었다.

동물 친구들을 먼저 접어본 뒤 자신감이 생기면 꽃밭으로 넘어가 배경에 신경을 쓰는 순서로 흥미를 유도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활기가 넘치고 과격한 딸인지라 앉아서 뭔가를 좀 진득이 하는 취미를 갖게 하고 싶은데 역시 육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 어릴 적에 우리 부모님도 나를 보며 다른 아이들처럼 나가서 좀 뛰어놀고 공도 차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을 것이다.

아이의 취미를 부모가 만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모르던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쁜 디자인의 책으로 흥미를 끄는 정도가 그나마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여하간 딸 핑계로 오랜만에 종이접기를 같이 해볼 수 있어서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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