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그림찾기 축제 365 - 숨은그림찾기 + 다른그림찾기 + 색칠하기 무한도전 놀이터
김현정 그림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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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놀이책은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동화책도 즐겨 읽는 우리 딸에게 놀이책은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수밖에 없고 곧 아이의 봄방학도 다가오니 대비도 할 겸 놀이책 하나를 같이 해보게 되었다.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해마다 펼쳐지는 유명 축제들을 주제로 한 책이다.

산천어 축제나 머드 축제처럼 이미 알고 있는 축제도 있었고 국내 축제지만 전혀 몰랐던 축제도 있었다.

독일의 맥주 축제가 나오는 페이지를 보며 '아빠는 여기 가면 좋아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아이지만 이런 축제가 어떤 모습인지는 아직 알지 못할 것이다.

사람 많은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본인이 다 자란 뒤 스스로 찾아가지 않으면 '축제'라는 곳을 평생 못 가볼지도 모를 우리 딸에게 축제의 분위기를 그림으로나마 보여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들 그림책에는 주차난이나 취객의 모습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으니 책과 실제 축제는 상당한 거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축제란 기본적으로 '즐겁기' 위해 하는 것이므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떠들썩한 축제를 상상해 보는 것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즐거울 수밖에 없다.

한 권에 숨은 그림, 다른 그림, 색칠, 스스로 잘라서 붙이는 종이 놀이까지 담겨 있는 알찬 구성이다.



역시나 배송이 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숨은 그림 찾기가 제일 앞에 있는데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은 데다 그림 하나에서 찾아야 할 그림들도 많은 편이어서 한 페이지를 펴면 꽤 오랫동안 집중해서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림도 마음에 드는지 9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분량인데 도착한 날 무려 38페이지까지 끝내 버렸다.

봄방학 때 하려고 했었는데 봄방학이 오기 전에 모두 끝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활동이 다 다른데 한 권으로 여러 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모든 활동들이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들이어서 아이들이 재미만 붙인다면 장시간 집중하는 예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활동 위주의 책들은 한번 보고 나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색칠하기나 오려 붙이기 등 시간이 많이 필요한 활동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꽤 오래 보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 활동 책을 꽤나 많이 사 본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것 같아서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이 뿌듯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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