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알코올에 다소 관대한 시각을 가진 책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크게 벗어나진 않고 있다.
2차, 3차가 이어지도록 늦게까지 마시는 것,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시는 것, 술 종류를 이것저것 섞어서 한 번에 마시는 것 등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지적하고 있다.
소량으로 적절하게 즐길 때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자명하기 때문에 이 책이 음주의 면죄부를 제공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술로 건강을 해친 결과는 오로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책에 '그림으로 읽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을 정도로 도표와 그림이 많은 편이고 전체 페이지도 130페이지가 채 안 되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간과 음주 습관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주는 편이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음주 횟수가 그리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번 먹을 때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많은 양을 마시는 경향이 있어서 횟수는 유지하되 한 번에 마시는 양을 좀 줄이려는 노력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