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격증 딸 게 아니면 '한자'를 공부하지는 않지만 '한자어'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은 한자도 실려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사자성어가 어떤 의미이고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를 알려주는 것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일단 주제가 되는 사자성어의 의미를 알려준 뒤 이와 비슷한 말과 반대말인 사자성어까지 다 실려있다.
비슷한 의미지만 쓰이는 상황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도 있고, 한 표현의 정 반대되는 상황을 묘사하는 표현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사자성어를 공부할 때 연관 사자성어를 함께 읽어볼 수 있게 한 구성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해당 사자성어가 쓰이는 구체적인 맥락은 옆의 만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속담도 그렇고 사자성어도 그렇고 알면 알수록 언어 구사력에는 큰 차이가 생긴다.
부모가 집에서도 영어를 쓰는 것이 아닌 이상 영어 단어 몇 개 더 외운다고 아이의 언어생활이 윤택해지기는 어렵겠지만 속담이나 사자성어는 아이의 모국어 활용 능력에 제법 영향을 준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속담처럼 사자성어에도 관심을 가져 국어를 보다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