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신체 분비물에 대한 관심은 성장 과정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고 시대를 불문하고 늘 존재하던 현상이기도 하다.
소싯적 김영만 선생님이 아이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코딱지'라는 단어를 선택했던 것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였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서점에 가보면 각종 신체 분비물을 주제로 한 유아용 책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런 책들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이 책은 분비물 중에서도 '코딱지'에 주목하고 있다.
양친이 모두 비염 환자인 탓에 자연스럽게(?) 아이도 비염 환자로 자라고 있어서 코에 손이 자주 가고 코를 세게 풀다 보면 코피도 종종 나게 된다.
그런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코의 중요성도 배우고 코를 주의해서 다루는 버릇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고른 책이다.
배송이 오자마자 스스로 펴서 훑어보기 시작한다.
역시 '코딱지'라는 단어에 이목이 확 집중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