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전공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사실 '물리'와 '재미'가 같이 쓰기 좋은 단어의 조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관심이 끌린 책인데, 다 읽은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의외로 진짜 '재미'가 있었다.
책을 한 마디로 소개하면 물리를 너무 재미있어하는 한 물리학자가 자신의 평소 사고방식이 얼마나 독특한지 소개하는 에세이라 할 수 있겠다.
대단한 물리적 지식을 알려준다기보다는 물리적인 사고방식에 대한 소개가 많고 반쯤은 '내가 이렇게 독특하고 천재적인 사람이다'라는 자기 자랑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가볍게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