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NATO나 EU, UN 등 국제기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일 국가가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을 모여서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이런 국제기구들인데,
오늘 소개할 책은 이러한 국제기구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가입국들을 하나하나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총 10권짜리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10권의 제목만 봐도 ASEAN의 10개 참여국들이 어디인지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들 나라 중에는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국가도 있지만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등 매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가들도 있어서 흥미를 더한다.
통일되어 보이지만 각 나라들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표지를 보니 저자가 모두 현지인들인지 우리 눈에는 다소 생소해 보이는 이름들이 눈에 띈다.
유럽이나 북미 지역과 비교한다면 그동안 동남아 국가 출신 저자들의 이름을 문학이나 저서를 통해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책 머리말을 보니 이들 아세안 국가들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수가 36만에 달한다고 한다.
36만 명이면 중소도시 한 개에 버금가는 인구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아세안 국가들과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으므로
이런 책을 시작으로 해당 국가들에서 발간되는 저서나 문학 작품들도 국내에 많이 소개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 중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이 인도네시아 편이다.
처남이 인도네시아에 가 있어서 자주 보지 못하는데 아이에게 외삼촌이 사는 나라를 소개해 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