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 속에서 중독 발생 물질 또는 행위로 인해 도파민이 분비되면 쾌락을 느끼지만, 이후에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항상성을 추구하려는) 우리 몸의 작용으로 필연적인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이 고통을 상쇄하기 위해 더 자주, 더 큰 자극을 찾게 되는 악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우리는 이 물질 또는 행위에
중독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혹 뉴스에 등장하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 단속을 하지 않을 뿐이지
마약이라는 것이 사회 깊숙한 곳에서는 꽤 많은 유통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가 예로 든 미국의 사례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미국에서는 병원에서 의사가
적극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고 있어서 중독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유튜버의 아내가 미국에서 출산을 했는데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은 것이 영상으로 올라온 적이 있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수유를 하는 사람에게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아프다고 하니 고통을 없애주는 중독성 약물을 처방해 주는 것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중독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마약에 한정되어 볼 때는 그렇겠지만 이미 알코올 섭취량과 흡연율에 있어서는 여타 선진국과 크게 다르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SNS 등에 중독되는 사례까지 합친다면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