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아이도 엄청 좋아해서 책이 도착한 날 내리 세 번을 연속으로 읽어줬다.
글씨가 많지 않아서 6세인 우리 딸보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읽어주면 5분도 안 걸릴 분량이라 읽어주는 사람 입장에서 부담도 별로 없었다.
내용은 포코포코가 시장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행운권을 받게 되는데 거기서 4등에 당첨되어 작은 별을 상품으로 받아온다는 내용이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주인공이라고 1등이 나오지 않아서 좋았다.
아이에게 매 순간 늘 1등이기만을 바랄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살면서 어느 한 분야에서라도 1등이 돼보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당연히 1등 상품이 더 크고 예쁜 별이었지만 포코포코가 받은 것도 직접 구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덤으로 갖게 된 것이니 감사한 일이라는 것도 아이가 깨닫게 된 것 같다.
단순히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도 파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파는 사람에게 감사할 일이라는 것도 같이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한 권밖에 없지만 집사람도 아이도 좋아해서 조만간 시리즈를 모두 구비해두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