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그냥 인터넷 서점 둘러보다 충동적으로 사게 되었다.
평소에 아재개그를 종종 하는 편인지라 아재개그로 책을 썼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단순히 '아재개그를 잘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기 보다는 국어 전공자로서 말을 가지고 노는 놀이를 통해
언어 생활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아재개그'라고 하는 단어가 보통 긍정적으로는 쓰이지 않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하고 다니라는 의미는
당연히 아니다.
저자도 윗 사람이 함부로 던지는 권력형 아재개그,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말장난은 지양하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말로 노는 행위는 인간인 이상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으니 위에 해당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놀아보라는 의미이다. 때문에 저자는 '말장난'이라는 말 대신 '말놀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