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 명화 -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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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집사람이 다시 치솟는 코로나 확산세를 피하기 위해 아이 어린이집을 끊었다. 

3월에 새 어린이집으로의 입소를 앞두고는 있는데 몇 개월을 집에만 있으니 아이도 집사람도 슬슬 지치는 모양이다.

그런 집사람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기 위해 접하게 된 책이다.


전에도 이런 종류의 스티커북이나 페인팅북을 몇 번 접해봤었는데 나름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 같아서 놀랐던 적이 있다. 

아이가 잠들고 난 뒤 시간을 활용해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 선물하게 되었다. 


페인팅북은 스스로 무언가를 완성한다는 뿌듯함은 크지만 채색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워 나중에는 손이 잘 가지 않게 되는데

스티커북은 그냥 맨손과 의지만 있으면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사실 결과물은 직접 채색한 쪽이 아무래도 더 이쁘지 않나 싶긴 하지만)

이 책은 유명한 명화들을 스티커로 간편하게 재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총 10개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고 성인을 타겟으로 삼은 듯 스티커의 양도 많고 조각도 세밀한 편이었다. 

처음에 배송이 왔을 때 아이가 보고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집사람이 칼같이 본인의 것이라는 것을 강조해 두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티커 조각이 매우 작기 때문에 집에 어린 아이가 있다면 아이 손을 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편이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여하간 이렇게 해서 완성하게 된 집사람의 첫 번째 작품은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이다. 


 


채색된 그림을 3D 기법을 통해 색분할을 했다는 책 소개를 봤었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니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스티커라는 소재가 주는 독특한 색감이 더해져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이 되어 있다. 

이런걸 많이 해보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을텐데도 오랜시간 앉아서 잘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도전하고 있는 작품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스티커가 얼마나 세밀하게 나누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사진이다. 

스티커의 넘버링이나 배색도 잘 되어 있어서 찾을 때 생각보다 눈이 덜 아프다고 한다. 

 


다만 스티커가 너무 작아서 그런가 다 붙인 후 스티커 끝이 일어나는 현상이 좀 있었다. 

이것만 그런건지 다른 책들도 비슷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 프라모델 같은 거 만들 때 이 책보다 더 작은 스티커들도

많이 붙여봤는데 그런 현상이 별로 없었던 것을 보면 스티커 제작에도 기술력이 있는 모양이다. 

차후에는 이런 부분도 개선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잠들고 난 이후에나 작업이 가능하니 한 장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다.

책 한 권으로 집사람이 오랜 시간 집중하며 잠시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같아

나름 기분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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