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 공룡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4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트레스 많은 요즘 사람들.

집에 와도 머릿속에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떠나지 않을 때 단순한 일에 집중함으로써 머리를 비우는 힐링 취미들이 각광받고 있다.

주로 색칠하기나 퍼즐, 블록 맞추기, 그림 그리기 등 단순한 작업에 집중하는 취미들인데,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이런 책들만을 모아둔 코너도 생겨나고 있다.


컬러링북이나 DIY 명화 그리기 등도 그런 종류에 속하는 취미였는데, 복잡한 그림을 세밀한 칸으로 나누어 각각에 색을 칠하는 것이다.

단순한 것에 집중하게 해주는 효과도 좋고 완성하고 나면 제법 그럴듯한 그림이 되어 좋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다.

준비와 뒷처리 과정이 너무 귀찮다는 것이 문제였다.

집사람이 물감으로 하는 DIY 명화 그리기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재밌어하더니 나중에는 물감을 준비하고

다 한 뒤 붓과 파레트를 씻는 것이 귀찮아서인지 금새 잘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책이 바로 스티커 아트북이다.

컬러링북이나 DIY 명화 그리기처럼 복잡한 한 장의 그림을 여러 칸으로 나눈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이를 직접 칠해야 하는 귀찮음 대신 간편하게 스티커로 대신하게 해 준 것이다.

책을 집어드는 순간 누가 생각했는지 정말 기가 막힌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사람에게 부와 명예가 따르길 빈다.)


그 중에서도 본 책은 아이들을 위해 조금은 쉽게 제작된 버전이다.

그림마다 다르지만 대략 50~80개 정도의 스티커들을 붙이면 한 장의 그림이 완성된다.


표지는 요렇게 생겼다.

역시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부동의 넘버원, 티라노사우루스가 표지 모델을 맡고 있다.

아직 이 책을 온전히 함께 하기엔 아이가 좀 어리지만,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표지와 그림만 봐도 '우와' 소리가 나온다.

이런 식으로 스티커들이 예쁘게 분할되어 있다.

그림에서 숫자에 맞는 스티커들을 붙여나가면 된다.

스티커의 크기도 영역에 따라 손톱만한 크기에서 손가락만한 크기까지 다양하다.

깨알같이 적힌 글씨를 보며 차근차근 붙여 나가야 하므로 아이들 집중력 향상에 꽤나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스티커는 번호순으로 제작되어 있고, 그림 속 숫자는 완전히 랜덤이어서 번호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붙이기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그림을 보며 그림에 있는 숫자를 스티커에서 찾아 붙이는 편이 더 효과적이었다.

완성된 모습.

아동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보니 스티커의 크기가 꽤 큰 편인데도 완성하고 나니 제법 그럴듯한 그림이 되었다.

처음에는 이 걸 뭣하러 하나 싶은 마음도 좀 들었었는데 하고나니 묘한 성취감이 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같이 해 볼 요량으로 좀 남겨두려고 했는데 왠지 내가 다 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에 수집 한참 할 때에도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제품들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 책은 붙여가는 재미가 있었다.  


육아중인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스티커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없는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손을 쓰기 시작할 무렵부터 스티커만 보면 그렇게 좋아한다.

가구며 바닥이며 여기저기 스티커를 붙여대서 부모들에게 짜증을 안겨주기 쉽지만,

이 책을 건네준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하게 스티커로 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