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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애비 웜백 지음, 이민경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빨간모자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빨간모자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께 가는 중에 늑대를 만나게 되지요. 엄마는 소녀에게 당부 합니다.
길을 가다가 낯선 사람과 이야기 하지 말라고요.
하지만 소녀는 늑대를 만나게 되고 엄마와의 약속을 깨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지금까지 무수히 들어왔던<빨간모자> 이야기에 대해서 한 번도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애비 웜백! 그녀는 우리들에게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단 한가지의 이유로
저는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를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존의 권위와 관념들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빨간모자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소녀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서 지어낸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지요. 빨간 모자는 엄격한 규칙을 받고서 숲을 헤쳐나갑니다.
길을 벗어나지 말고 그대로 있어라.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말아라.
고개를 숙이고 망토 속으로 숨어라.
44쪽
그녀는 이야기 합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고요.
규칙을 따라라.
호기심을 갖지 마라.
너무 많이 말하지 마라.
더 기대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애비 웜백은 자신의 삶을 통해서 이러한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길을 벗어나기로 감히 결심했을 때마다
나에게, 혹은 비슷한 결정을 내린
내가 존중하는 여성들에게
항상 좋은 일이 일어났거든요.
그 뒤로 애비 웜백은 스스로를 선택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나는 나를 택했습니다.
48쪽
애비 웜백은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를 통해서 말합니다.
오래된 사고방식은
새로운 세계를 짓게 도와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래된 것으로 부터 벗어나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와야 합니다.
39쪽
그리고 이러한 세계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여덟 가지의 새로운 규칙을 제안합니다.
하나, 나만의 길을 만들어라.
둘, 가진 것에 감사하고 받아 마땅한 것을 요구하라.
셋, 당장, 지금 있는 곳에서부터 리드하라.
넷, 실패는 당신이 드디어 게임 안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다섯, 서로를 위해 존재하라.
여섯, 자신을 믿고 공을 요구하라.
일곱, 인류애를 가지고 리드하라. 리더를 키워라.
여덟,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당신에게는 당신의 무리가 있다.
147쪽
책을 통해서 애비 웜백이 만들어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