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확장 - 나와 세상의 부를 연결하는 법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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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얼리 어댑터이신가요?
얼리 어댑터들은 시시각각 새로 출시되는 디지털 제품들을 빠르게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그에 맞춰서 다양하게 변하는 전자제품의 메뉴얼들을 기가막히게 이해하고 제품을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일명 자타가 공인하는 기계치예요. 20대 초반부터 여러 종류의 핸드폰을 사용해 왔지만 제가 사용하는 기능이란 전화 받고, 걸고, 사진 찍고, 간단히 일정 체크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매번 새로운 기능이 장착된 핸드폰을 사용함에도 그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용 메뉴얼을 읽지 않기 때문이예요. 제대로 읽어보면 그동안 몰랐던 핸드폰의 신세계가 펼쳐질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복잡해 보이는 매뉴얼을 읽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이 책 <<부의 확장>>을 읽으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혹시 우리는 “나”라는 사람의 매뉴얼을 제대로 알고 그 숨겨진 재능을 제대로 키우며 살고 있는 것일까?
만약 우리 자신의 숨겨진 메뉴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래서 나의 잠재된 무한능력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안타까운 것일까라는 생각에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우리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합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라도 자신의 돈에 대한 이야기가 자칫 다른 이에게 불편한 마음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쉽게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그러한 그들의 이야기를 ‘돈자랑’을 한다는 편견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이 책 <<부의 확장>>에서는 기존의 생각들에 질문을 제기합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은 아주 잘못된 말이라고 합니다. 많은 돈이 “또 다른 많은 돈”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또 다르 많은 돈’을 끌어당긴다고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돈에 대한 공부를 할 것을 주장합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 있노라면 천영록과 제갈현열이라는 두 공동 저자가 얼마나 책에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어요. 책의 목차가 자세하다고 해서 반드시 책의 내용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없지만 <<부의 확장>>에서는 목차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부의 확장>>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는 그 중에서 3장과 4장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흔히 하루 24시간을 86,400원에 비유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을 얼마나 알뜰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통해서 자신을 온전히 다 쓰는 하루를 살고 있는지를 되묻습니다.
하지만 과연 하루가 모두에게 똑같은 86,400원일까요?
누군가에게는 그보다도 더 높은 금액을 책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안에 잠자고 있는 무형 자산을 어떻게 유형 자산화 하는지에 따라서 그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단연코 모두에게 똑같은 86,400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나의 하루의 가치는 이것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형 자산을 잘 끌어낼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의 메뉴얼을 잘 파악해야만 합니다.
이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는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 때문이었지만 이 책은 단지 돈을 잘 번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훌륭한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책 곳곳에 적혀있는 돈에 대한 조언들이 눈여겨 보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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