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최성애.존 가트맨 박사의, 개정판
최성애.조벽.존 가트맨 지음 / 해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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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사람들의 평이 좋아서 보게 된 영화나 책들!
그리고 방송을 통해서 소개된 전국의 맛집들 중에는 소문과는 달리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기호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제게는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이라는 책이 그러한 평가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책입니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지인들을 통해서 많이 들어왔던 책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책이라고 말하며 부모라면 꼭 읽어 봐야하는 책이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추천의 말들이 늘어갈수록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쉽게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최성애, 존 가트맨 박사님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개정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개정판이 나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이상 미룰 필요없이 지금이야말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은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박사님 세 분의 노력이 함께 한 책입니다. 그만큼 독자로 하여금 책에 대한 신뢰감을 쌓을 수 있도록 책의 구성에서부터 내용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가장 사랑받은 세계적인 자녀교육 베스트셀러라고 소개되는 만큼 책 안에는 부모라면 누구나 알고 싶고 실천하면 좋을만한 자녀교육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한 권의 책만 읽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 교보문고 kanghs7님”
이러한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책이 세상에 몇 권이나 있을까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속담과는 달리 <<내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은 여러모로 자녀교육으로 힘들어 하는 부모들에게 큰 힘이되어주는 책이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은 감정코칭이 왜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녀교육의 방향을 알려주며 그 안에서 효과적인 감정코칭 대화법을 알려 줍니다.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족함 없는 의식주를 제공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진정으로 자녀의 행복을 원한다면 감정을 읽어주는 부모가 되길 권합니다.
감정코칭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술로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으로 시작해야만 합니다. 대화체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감정코칭 방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감정을 잘 조절하는 아이가 행복하다.
감정이라는 것이 자녀의 자존감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사랑이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부터 시작됨을 강조합니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7가지 면에서 높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
1. 집중력이 높다.
2.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우수해 학업 성취도가 높다.
3. 기분이 나쁘더라도 자기 진정을 잘한다.
4. 심리적 면역력이 강하다.
5. 또래 관계가 좋다.
6.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7.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린다.
이것만으로도 부모들이 감정코칭을 배워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장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키우자.
2장에서는 아이보다도 부모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처럼 자녀를 위한 감정코칭을 잘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축소전환형 부모와 억압형 부모, 방임형 부모, 감정코칭형 부모 중 자신은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빗대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유형의 부모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던 만큼 많이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아무리봐도 감정코칭형 부모는 아니였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3장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
한동안 어설프게나마 상담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구나~”로 대표되는 아이의 감정읽기를 배우며 그 효과를 기대했었는데 결과는 생각과 달랐습니다. 진심을 다한 공감의 마음이 없는 채로 메뉴얼에 따른 대화법을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정한 감정코칭 대화법이란 아이의 마음을 여는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다가갈 수 있고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3장에서는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칭찬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며, 꾸중을 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그 안에서 제대로 된 공감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알려 줍니다.
4장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
4장에서는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의 핵심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How?
감정코칭 5단계를 제시해 주며 단계별로 대화체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줍니다. 이를 통해서 각 단계의 특징 및 활용법을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감정코칭 5단계>
1단계.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2단계.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3단계.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기
4단계.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기
5단계.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밑줄을 치고 반복해서 읽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감정코칭이란 머리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실천할 때만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감정코칭이란 아이가 감정을 보일 때 하는 것이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모든 감정을 읽어주려는 잘못된 생각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기를 바랄 때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5장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영유아 때부터 아기와 부모와의 감정적 유대감 형성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개월 수에 따라서 부모가 해야 할 감정코칭의 영역과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전반적으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정서적 공감은 항상 유지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적절한 놀이법을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자녀의 감정 읽기는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더 다양해져야하며 부모의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읽으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여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에 아이와 부모 모두 힘들어지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
부록
상황별 감정코칭 실제 사례
5가지 큰 테마 안에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해 주어 글을 읽는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유치원에 갈 시간이 다 됐는데 옷을 입지 않고 미적거리는 상황”처럼 저희 가정에서도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총평]
공부에 지쳐서 책상에 엎드린 학생에게 선생님이 어딘가에서 배운 대로 “힘들구나~”했답니다. 그랬더니 학생이 고개를 치켜들고는“선생님, 감정코칭 연수받으셨구나”하며 선생님의 말투를 흉내내더랍니다. 10쪽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지 않은 채 감정코칭이라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없는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진정한 감정코칭은 기술이 아닌 진심에서 나올 때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제가했던 것들이 섵부른 방법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코칭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과 공식처럼 외워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배움을 얻을 수있었습니다. 그 출발점은 항상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아이를 향한 말 속에는 아이를 위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다 허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착각일 뿐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말이 아니라 “관계를 망치는 대화”일 뿐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제대로 듣고 제대로 말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진심이 담긴 공감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자녀교육관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육아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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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 -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가정의 공통점은?’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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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꿈과 재능은 부모가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해야할 일은 아이들이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부모가 된 순간 아이가 자람에 따라서 부모의 욕심도 함께 자라는 경우가 많아요. 그 욕심의 밑바탕에는 내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순수한 마음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모들은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자녀에게 주려고 합니다. 부모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내 아이를 향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하기 시작합니다.
책임감과 의무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렇듯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시작된 관심은 아이가 성장하는 속도에 맞추어 많은 것들을 제공해 주려고 합니다.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다니면서 풍부한 경험을 통한 자녀의 공부그릇을 채워주려고 합니다. 이때 자녀의 성장에 맞추어 시기별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노력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관심과 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부모의 관점에 맞추어 생각하다보니 자녀들의 마음과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서로가 바라보는 눈높이의 차이로 인해서 결국 자녀들이 사춘기를 지날 즈음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유남 작가님의 <엄마 반성문>을 통해서 그러한 가정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 모든 것의 원인에는 불안함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수시로 바뀌는 입시 제도 속에서 내 아이가 혹시라도 뒤쳐지지는 않을까라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가 어린시절부터 입시 로드맵을 짜기 시작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위와 같은 생각으로 일단은 좋은 대학에 보내고 보자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명문 대학의 유명한 과를 목표로 공부를 시키기 시작합니다. 자녀의 꿈은 물어보지 않은 채로요. 심정섭 작가님의 <<공부보다 공부그릇>>이라는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부모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요.
<<공부보다 공부그릇>>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부 역량을 기르는 방법을 안내해준 책이라면 그 이후의 교육에 대한 방향 설정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심정섭 작가님의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를 읽어 보게 되었어요.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20년간 입시 지도를 한 심정섭 작가님의 입시에 대한 정보가 기록된 책이예요. 특히 명문대 진학에 성공한 자녀를 둔 부모들의 11가지 가정교육 철학을 소개하며 자녀들의 성공적인 입시 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목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성공적인 입시 방법이란 곧 “소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특히 “자녀와 깊이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자녀들의 성공적인 입시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자세한 방법으로 책의 중간에 ‘지금, 소통과 실천’ 코너를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가정에서 11개의 소통과 실천 방법을 보고 직접 따라해 본다면 입시라는 힘든 과정을 자녀와 부모 모두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는 11 가정의 이야기를 제공해 주어 우리 가정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례를 통해서 입시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고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른 가정의 문제 해결방법을 통해서 우리 가정만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답니다. 심정섭 작가님의 <<공부보다 공부그릇>>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다면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는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두 권의 책 모두 결국은 아이가 건강한 공부 그릇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부모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어요.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를 읽으며 교육의 목표와 지향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이 성공한 인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생에서 대학 진학만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명문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그 뒤에 찾아오는 취업 전쟁이 있기 때문이에요.
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한다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공보다는 제대로 된 공부 그릇을(몸, 마음, 머리)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부모의 역할을 이와 같이 정의 내린다면 아이의 공부에 대한 걱정과 방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입시 방법을 알고 이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가정이 공부에 앞서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관심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어찌 보면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핵심으로 자녀의 공부에 대한 자존감 형성, 자발성과 자기 주도성 그리고 올바른 공부 그릇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가정의 화합이야 말로 힘든 입시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됨을 강조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몇 시간 동안 책상에 앉혀 놓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책상에 앉을 수 있게 하는 가로 생각해 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학력은 가정에서 자란다>>를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 공부에 대한 충분한 내적 동기부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공부그릇을 채워주고 지금부터라도 자녀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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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공부그릇 - ‘진짜 공부력’은 가정에서 만들어진다, ‘진짜 공부력’ 향상을 위한 실전 TIP & 참고도서 수록
심정섭 지음 / 더디퍼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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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공부그릇>>은 교육을 통한 아이의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식만 넘치는 헛똑똑이로 아이를 키우기 보다는 예의를 알고, 진실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그 안에서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고,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서 원하지도 않는 교육의 끝으로 아이를 세우는 것의 허망함을 알려줍니다. 공부라는 것은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도구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정섭 작가님은 학교나 학원이 아닌 가정 중심의 교육이 중요함을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의 공부 그릇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매 순간 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싼 학원과 넉넉한 재정 지원 보다도 아이가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부모의 진정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부보다 공부그릇>>을 통해서 각 가정마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의 중요함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목이 마를 때 내 의지로 물가에 가야 물을 마시듯이 남들이 좋다고 해서 그들의 손에 붙들려 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진정 내 아이를 위한다면 아이의 마음 속 이야기에 관심가져 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다짐해 봅니다.
행복한 진짜 인생을 위해서 공부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었던 <<공부보다 공부 그릇>>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를 통한 교육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고, 자녀와 함께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데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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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온도 -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는 매혹적인 일침
이덕무 지음, 한정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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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 속 책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책을 읽고는 있었지만 단순히 책을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작년부터는 책을 읽으며 하나라도 실생활에 적용하고자 하는 적용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아요. 즉, 책을 통한 1독 1행을 실천하고자 했었어요. 책을 자주 접하려는 독서습관을 잡기 위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선택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일명 책에 대한 편식이 심해졌답니다. 매번 같은 종류의 책만 읽다보니 어느 순간 독서를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에 한계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한 틈을 채우기 위해서 평소에는 잘 읽지 않았던 책을 선택하고자 노력했고 <<시의 온도>>는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책이었습니다.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시의 온도>>는 영, 정조 시대에 활약한 조선 최고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였던 이덕무의 시를 풀어 놓은 책이예요. 북학파 실학자였던 그는 가난한 서얼 출신으로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학문을 갈고 닦았다고 합니다. “책만 읽는 바보”로 잘 알려졌지만 그만큼 시에 대한 열정과 문장 실력, 탐구 정신이 뛰어났다고 해요. 그의 시는 기존에 팽배하던 중국의 시를 흉내낸 것이 아닌 독자적인 형식과 참신하고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1792년 개성적인 문체 유행을 금지하는 문체반정에 휘말렸지만 사후에 정조대왕의 지시로 국가적 차원에서 유고 전집인 <아정유고>가 간행될 만큼 대문장가로 인정 받았다고 해요. 조선이 사랑한 시인이었던 셈이죠.
<<시의 온도>>는 그러한 이덕무의 시를 ‘이덕무 마니아’라고 자처하는 역사평론가이자 고전연구가인 한정주 작가에 의해서 번역되어 출간된 책이예요. 그는 <<시의 온도>>이외에도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와 <<문장의 온도>>를 출간함으로써 이덕무의 개성적인 문장들을 많은 이들이게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시의 온도>>는 이덕무가 쓴 134편의 한시를 번역한 책으로서 각각의 시에 대한 한정주 작가의 해석과 설명이 함께 기록된 책이예요.
[좋았던 점]
비루하구나! 이덕무가 지은 시야말로 옛사람의 시를 배웠건만 그 시와 비슷한 점을 볼 수 없구나. 이미 털끝만치도 비슷하지 않은데, 어찌 그 소리가 비슷하겠는가? 거칠고 서툰 사람의 비루함에 안주하고, 오늘날의 자질구레하고 보잘것없는 풍속과 유행을 즐겨 읊는다. 지금의 시일 뿐 옛 시는 아니다.”
이덕무의 시를 혹평했던 자패라는 사람의 말이라고 해요. 이를 통해서 이덕무의 시는 평범함을 벗어던진 개성적인 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중국의 옛 시를 닮은 시를 좋은 시라고 여겼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덕무의 시는 개성적인 것을 넘어서 참신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존의 체계를 뒤흔든다고 여길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일 수도 있었겠지만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와는 달리 그의 시를 반가워했던 사람들도 많았다고 해요. 특히 박지원은 이덕무의 시를 비판한 자패를 비판하면서, 이덕무의 시가 진실로 볼만한 까닭은 중국의 옛 시와 비슷하거나 닮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답니다. 이덕무의 시가 가짜 시이자 죽은 시가 아닌 이유는 바로 그 차이점 때문이라는 말, 비슷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의 온도>>를 통해서 만나본 이덕무의 한시에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의 시에서는 주제와 소재의 선택에 있어서 한계가 없었고, 친구들에 대한 우정의 마음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시의 온도>>가 아니었다면 조선이 사랑한 이덕무의 시를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만나볼 수 없었을 것이기에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당시 사람들의 감성과 특별함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이덕무의 시와 함께 한정주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들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정도로 다양하고 자세하게 제시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특히 이덕무의 글쓰기에 대한 비결을 요약해서 정리해 주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이덕무의 글쓰기 비결>
첫째,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글을 써라.
둘째, 그림을 그리듯 글을 써라.
셋째, 일상 속에서 글을 찾고 일상 속에서 글을 써라.
넷째,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보고 적어라.
다섯째, 다른 사람을 흉내 내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로 글을 써라.
여섯째,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진실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라.
일곱째, 무엇에도 얽매이거나 구속당하지 말고 자유롭고 활달하게 글을 써라.
여덟째, 온몸으로 글을 써라. 다시 말해 나의 삶과 나 자신을 온전히 글에 담아 써라.
[총평]
솔직히 <<시의 온도>>는 한시를 해석해 놓은 것이라서 처음부터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았어요. 한시 자체가 주는 운율과 리듬감이 있을 것이기에 해석해 놓은 글은 원문 자체가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그럼에도 <<시의 온도>>는 기존에 제가 읽었던 책들과는 차별화된 책들이었기에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또한 지금과는 다른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생각과 도전 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엄격한 사회적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이덕무라는 사람을 통해서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고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주었던 <<시의 온도>>를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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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양장)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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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소개에 적혀 있는 대로라면 칼 비테는 아버지이자 목사였어요. 그런데 그 분의 아들인 Jr. Karl Witte가 19세기 독일에서 천재로 유명하신 분이였고, 그로 인해서 그를 키우신 아버지의 교육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자신만의 교육이념과 방법으로 천재로 키웠다고 하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러한 이유로 칼 비테의 양육법과 교육관은 지난 200년 동안 자녀들을 영재로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 의해서 “경전”으로 불리며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놀라운 칼의 업적을 보면 자연스럽게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이 궁금해지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잘 키우고 싶어하고 그만큼 그들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이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었음이 틀림없어 보였어요.
칼 비테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과연 이 분이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에 살았던 분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생각이 깨어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교육에 있어서 아내의 공을 부각시키며 자신의 부인을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남성 중심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생각과 마음을 갖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그리고 이러한 삶의 태도들이 자식을 남다르게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책 중간에 아내에 대한 감사함이... 그리고 아들에게는 엄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함을 계속 강조하고 있어요. 여타의 자녀 교육서가 자신의 공적만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에서는 존중과 감사 그리고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자녀 교육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칼 비테는 아들을 천재로 키워냈음에도 지식만을 강조하는 교육을 하지 않은 것이 특이했어요. 그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함께 올바른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답니다. 그리고 가정의 소중함도 강조했어요.
그리고 자녀를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해 주었고, 부모 먼저 솔선수범을 통한 교육을 중요시 했어요. 이 부분에서는 저 스스로도 느끼는 바가 많았답니다.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려고 했었고, 아직까지는 부모의 결정에 따라서 행동을 해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어요.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가 어려도 충분히 존중받고 의견을 물어봐 주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은 목차만 보아도 궁금한 것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선물 상자 같았어요.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한 아이를 어른으로 키워내기까지 칼 비테가 부모로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었을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칼 비테의 교육을 핵심 단어로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해요.
조기교육, 적기교육, 인성교육, 존중교육
책의 두께만큼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은 다양성과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많은 울림을 줍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교육서라도 100% 나에게 들어맞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안에서 지금의 내 상황 그리고 내 교육관과 부합하는 것을 찾아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예요. 저도 방대한 양의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만을 좀더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챕터 3.
지능발달의 최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지능발달의 최적기란 요즘 말하는 적기교육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떠한 것이든 때가 있고, 그 시기를 잘 맞출 때에만 가장 효과적인 발전이 있다는 적기교육!
칼비테는 그 적당한 최적기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신 분이였어요. 아이가 먹는 음식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과 세심한 관리로 아들의 건강을 챙겼거든요. 특히 아이가 먹는 음식이 곧 보약이라는 생각으로 음식의 종류와 먹는 시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 부분이 놀라웠답니다.
칼비테는 오관(눈, 귀, 코, 혀, 피부) 훈련을 강조했는데 아기 때 잠재력이 계발되거나 이용되지 않으면 아이는 그 능력을 영원히 잃고 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대뇌발달을 촉진시키는 교육을 꾸준히 시켰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읽었던 조 볼러의 <<언락>>을 통해 보면 칼비테의 주장처럼 아기 때 계발되지 않은 잠재력이 영원히 묻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인간의 뇌란 신경가소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새로운 배움을 통해서 끊임없이 계발되고 발전할 수 있음이 밝혀졌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적기교육이 아이에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어요.
단, 부모는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어릴 때 모두 계발하려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아이 스스로 언제든지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새로움에 대한 도전 정신과 끈기를 가질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를 곁눈질하며 불안해 하기 보다는 나만의 교육관과 양육관을 가지고 그에 맞는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색을 활용한 시각 훈련과 사물을 활용한 촉각 훈련 등 칼비테가 실천했던 교육들을 살펴보면 놀라움 그 자체였어요. 마치 오늘날 과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교육방법들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이 사실만으로도 이 분이 과연 200년 전에 사셨던 분인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어요. 그만큼 많이 깨닫게 하는 부분이었답니다.
챕터 4. 올바른 교육 방법
칼비테는 아들의 교육에 있어서 즐거움을 가장 중요시했어요. 즉, 배우고자 하는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든 것의 중심이었답니다.
이론 중심의 지식 습득 보다는 외국어를 배우더라도 암기 위주가 아닌 게임형식을 사용했고, 교육의 중심에 흥미를 놓았어요.
놀면서 아이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교육을 진행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6개월 된 아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칼비테와 그의 부인이 했던 방법을 읽고 있노라면 자식에 대한 사랑 또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는 요즘 부모들이 자녀들을 교육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여겨졌어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아이 스스로 배우기를 원하는 교육! 시대를 불문하고 교육의 참맛을 알 수 있는 진리라는 생각입니다.
챕터 8. 아이를 우습게 보지 말라.
칼비테가 주장하는 조기교육과 적기교육 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인성교육이었어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조 볼러의 <<언락>>을 통해서 인간은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인성과 본성에 대한 것은 어릴 때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19세기 천재라고 불리던 칼비테의 아들 또한 어릴 때에는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천재이든지 아니든지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모습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아이들에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부모를 제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아이들의 고집과 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아이가 어릴수록 바로잡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했답니다. 아이가 하는 행동이 귀엽다고 봐주는 것은 결국 아이를 위해서도 부모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저 또한 느끼고 있거든요.
칼비테 또한 아이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중요하게 여겼고,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양보를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가 아무리 울고 고집을 부려도 장난감이건 과자건 절대로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자녀가 어리다고 해서 함부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을 통한 교육을 진행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존중은 쌍방통행이어야 하기에 아이가 부모를 존경하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타인을 존중하라고 가르치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아이가 좋은 품성을 갖게 하려면
부모가 말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를 교육시키기 전에
부모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확실히 구분하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의 잘못을
처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159쪽
챕터 12. 착한 행동을 이끌어낸다.
칼비테는 아들의 올바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행동 기록장과 용돈을 사용했어요. 행동 기록장은 말 그대로 아이가 한 행동을 기록해 둔 것인데 처음에는 잘한 행동에 대해서만 기록했다가 나중에는 칼이 고쳐야 할 행동도 적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서 칼은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어떤 행동이 좋고 아닌지를 통해서 바른 몸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러한 교육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부모의 솔선수범 또한 꾸준히 지속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자녀를 지도함에 있어서 나쁜 행위를 벌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는 일시적인 방법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음을 알려줘요. 저 또한 아이가 한 행동 중 잘못된 부분을 강조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지금까지의 행동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부분이었답니다.
<<칼비테의 자녀교육법>> 중 많은 부분이 중요하게 여겨져 밑줄을 그었지만 그 중에서도 돈에 대한 칼비테의 교육관이 새로웠어요. 아이를 격려하기 위해서 사용한 방법 중 돈에 대한 교육은 좋은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많은 돈이 아닌 적당한 용돈은 아이가 돈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올바른 행동에 대한 칭찬으로 준 용돈은 아이가 돈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 습관을 만들어 주기도 하구요. 힘들게 번 돈을 쉽게 쓰는 아이들은 없을테니까요.
또한 칼비테는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롭다고 해서 자녀에게 많은 돈을 주어 아이가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쉽게 얻게 한다면 부모와 돈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서 나쁜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예를 책에 자세히 소개해 주어 부모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동안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설날이나 그 외의 명절에 어른들께 받은 용돈을 제가 관리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아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돈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필요한 곳에 적당히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예요.
모든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것이 자녀 교육의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을 통해서 가정교육이란 지식에 대한 우월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바탕으로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하며 부부 사이에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존중을 바탕으로 한 가족문화가 자리잡혀야 한다는 것도요. 이러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 아이를 위한 영재교육...
공부가 우선이 아닌 가족의 문화를 먼저 바꾸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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