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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면역 혁명 - 당신 가정의 면역력을 깨워라
윤경혜 지음 / 문예춘추사 / 2021년 3월
평점 :
가정 면역 혁명을 읽으며 우리 집 냉장고를 살펴봤다. 어떤 음식과 식재료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지 궁금했다. 냉동실과 냉장실 모두 즉석 식품이 가득했다. 엄마의 정성이 담긴 먹거리 대신 대형 회사에서 만들어 준 간편 조리식들이 냉장고를 채우고 있었다. 부끄러웠다. 아이 셋, 워킹맘으로 바쁜 건 사실이지만 아이들에게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가정 면역 혁명을 통해서 영양제를 챙기는 건강법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올바른 식사가 우선시 될 때 가족의 면역력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식단보다는 건강한 진짜 먹거리를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식재료와 엄마의 사랑을 가득 담은 음식으로 우리 집 식탁을 변화시키고 싶다. 예쁜 쓰레기 대신 진짜 음식이 차려진 식탁을 기대해 본다.
내 몸은 의사가 처방한 약이 아니라 내가 매일 먹는 건강 음식으로 채운 내 몸이 고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목차의 풍성함 만으로도 윤경혜 작가가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 목차만으로도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이유와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식습관 등 지금 당장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면역력’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그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집밥’이 갖는 매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면역력은 종합 비타민, 종합 영양제, 홍삼 등의 건강보조 식품으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좋은 먹거리와 함께 할 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가정 면역 혁명에서는 그동안 소홀하게 생각했던 건강법과 ‘면역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렇지 않던 생활 패턴과 식습관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는 많이 놀랐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있는데 바로 ‘독소’다. 독소는 물, 공기, 음식, 생활공간에서 오는 바깥 독소와 신체 대사 활동 중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활성산소, 장내 불균형에서 오는 장내 세균 등 몸 안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있다. 이때 독소가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 통로가 막히게 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별 것 아닌 작은 행동과 습관들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 책으로 <가정 면역 혁명>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면역력’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건강한 식습관을 통한 ‘면역력’이다.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건강을 위해서 우리 가족의 면역력을 키워야겠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의 정체를 알고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면역력을 높이는 직접적인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식습관, 식품첨가물이 가득한 가공식품, 중금속이 문제가 되는 조리도구, 미세먼지, 스트레스, 수면과 운동부족 등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은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어설픈 지식으로 각각의 문제가 주는 심각성을 제대로 모른다는 점이다. 나쁜 것은 알겠는데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나쁜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정 면역 혁명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대답을 준다. 제대로 된 건강법을 알게 된 이상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편리함으로 우리 생활에 가깝게 다가온 것들을 한 번에 없앨 수는 없다. 대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조금씩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행동은 점차 증가시키는 방법을 택하면 어떨까.가정 면역 혁명에서는 그 방법으로 집밥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먹어 온 가짜 음식을 버리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진짜 음식을 먹으면 된다고 한다. 몸의 독소를 배출하여 면역력이 강한 몸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려준다. 책의 표지에서 강조했던 ‘최강 면역력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스무디, 수프, 다양한 집밥으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을 알려준다. 집밥을 만들고, 함께 나눠 먹는 시간을 통해서 가족의 건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매 끼니마다 집밥을 챙길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시도하고 도전한다면 우리 가족의 식탁이 변하고, 그로 인해서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제부터 집밥을 향한 한 걸음을 내딛어 보려고 한다. <가정 면역 혁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나는 같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사랑이 듬뿍 담긴 사랑의 집밥을 챙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