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 <사이렌: 불의 섬> 출연진 제작진 인생 토크
이은경.채진아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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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경찰, 군인, 경호, 소방, 스턴트, 운동쪽에

현직 또는 과거에 종사하셨던 분들이

출연했던 넷플릭스 예능 방송이었던

'사이렌: 불의 섬'.

메인피디, 메인작가님이 공동집필한

책이라고 하는데 아직 해당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책 제목만 보고 이끌리듯

관심을 가진 책 입니다. 정말 평일에는

하루의 반 이상을 일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난 이 시간을 즐기는가 아님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라면

현재로선 아니오 라는 무기력함이 느껴지는

답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해당 예능에 출연했던 분들은

일과 삶 모두를 사랑하고 다들 얼굴도

예쁘신데 마음과 직업까지 멋지시다니

그 매력이 두배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들의 인생토크를 담아낸 책이라고 하여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게 된 책 입니다.





이은경 피디님은 사이렌 불의 섬을 기획

하시면서도 주변에서 다들 반신반의한

눈빛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경찰, 경호, 군인, 소방, 스턴트, 운동에 속하는

미팅을 했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최초의

대명사였다고 말하며 본인이 최초가 아니라

마지막이 될까봐 늘 벼랑끝에 선 마음으로

일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해당 직업에 명예를

걸고 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군요.


피디이자 저자인 이은경 피디님의 말을 빌려

적어보자면 겉보기에 근사한 무엇이 되는 것보다

이런 새끼여도 내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남긴

말이 프롤로그부터 참 뇌리에 꽂히더라구요.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경찰을 목표로 경찰

행정과를 졸업 후 꿈에 그리던 경찰이

되셨다는 서정하 경사님.

운동을 좋아하여 크로스핏, 격투기, 운동(합기도,

웨이트, 역도)도 오랫동안 패턴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는 전국 여자 경찰 중에 단 세명 밖에 없다는

사이카 부서에 근무하고 계신다는군요.

꿈꾸던 경찰이 되었지만 여자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 처음에는 힘드셨다고 해요

하지만 일하다보면 다들 인정해주신다며

개인적으로 일당백, 삼백이라는 인정을 받을

때면 뿌듯하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하다고.

지구대 근무를 시작으로 게임/성매매 단속부서

에서도 근무하셨고 경험담도 들려주시더라구요.

현재는 사이버수사대에 속해있다고 합니다.

현장 근무를 하시면서 애로사항도 많이 있지만

공정성을 가지고 근무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김봄은님은 특전사로 근무하시다 14년도에

전역하신 군인이라 하시네요. 어렸을 때

운동을 오래하기도 했고 평범하지 않은 길을

찾다보니 특전사에 지원하셨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707특수임무단의 고공팀 소속

이셨다고 하는데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스카이다이버를 양성하는 교관자격증을 따기 위해

미국에 가기로 마음먹어 전역하셨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무려 고공낙하를 천번에

가까운 997회를 이수하셨다고 해요.

웃을땐 웃고, 놀땐 놀고, 할땐 제대로 하는게

군인정신이라 생각한다며 단결력을 꼽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누군가 채워주고

같이 안고 가면서 끝까지 가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합니다.

현역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마음은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거 하면서 즐겁게

살자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계신다는군요.





​경북 상주소방서에 근무하시는 정민선

소방사님은 어릴적 체대입시를 준비하면서

지내오다 고등학생때 친구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구조하러온 소방사를 보며

사람들이 가장 위급하고 간절한 순간에 찾는

일을 하면 의미있는 삶을 살겠다 싶어

계속 관심을 가지고 꿈꿔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업병이라고 하면 그렇다할 수 있는데

소리에 엄청 예민하다고 말씀하시면서

화재/구조/구급 상황을 인지하고 출동을 하기에

더 그렇다고 합니다. 늘 안전사고에 예민하고

자다가 출동하는 경우도 많아 불면증도 생기고

어디든 내가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

확률을 늘 계산한다고도 하네요.


화재진압 외에도 운전을 수동조작할 줄 알아야

하고 간단한 정비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데요.

현장에 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안 다치고

아무도 안 죽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근무에 임하신다고 합니다.





현재 안산시청 소속 씨름선수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은별님.

씨름을 접하면서 이겨도 보고 넘어져도

보니까 박진감과 쾌감이 최고조였다고 말하며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씨름은 사람마다 신체에 따라 주특기가 다른데

김은별 선수님은 다리가 길어 다리를

주로 활용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선수로서 활동하다보면 시합은 계속적으로

하게 되는데 지는건 그럴 수 있다 인정하지만

자신이 연습한 것을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나왔을 때 괴로움이 크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다른 운동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평소

열심히 했음에도 성적으로 나오지 않을 때

상실감이 꽤나 크다고 합니다.

씨름에서는 센스가 중요한데 이건 타고나는 것

이라 말하면서 본인은 센스가 없다고 생각하며

대충하는걸 싫어하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볼만큼 열심으로 한다고 합니다.





피디님이 일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들도

다양하게 담아내려 노력하셨는데

그 중 하나를 적어봅니다.

선배 피디가 말하길 현장에서는 피디가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모두가 담당자인 피디를

보고 있기에 나 자신을 숨기고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고 조언해주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길을 만들라고 지시가 떨어졌을 때

길을 뚫는 사람을 관리하는, 모래를 까는

사람들을 관리하는게 본인의 일로 생각하고

본인이 직접 길을 만들지 않더라도 그 사람들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라는 것인데 사람의 마음이

단번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서로의

이익관계를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써서라도 노력하라는 의미로 말이죠.






그리고 사이렌 불의 섬 기획에 참여한

작가님들의 인터뷰도 담아낸 페이지가 있었는데

진행을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던 부분에 대해

속마음 인터뷰를 들을 수 있었고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드라마 상에서 많이 비춰지긴 했지만은

더 열정적이었고 기획한 결과물이 나올 때면

뿌듯하고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님들, 카메라, 거치, 오디오, 조명, 드론팀,

진행팀 등 여러 스텝 분들 겉으로 보이지 않는

파트이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힘들지만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멋져 보이더라구요.

책을 통해 화면 뒤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부나마 담아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하며

책의 내용은 마무리 됩니다.






인생은 한번 뿐이라고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환경 속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잘 아는 사람들이기에 더 멋져보였던

여러 직업들의 인터뷰도 읽어보고, 해당 책을

쓰신 이은경 피디님, 채진아 메인작가님의

기획 및 속마음이 담긴 에피소드들까지 들을 수

있어서 꺼져있던 열정에 조금이나마

불을 지피는 그런 책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조만간 사이렌 불의 섬이라는 방송도

시간내어 보려고 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보게되는

방송이라 더 의미있게 다가올 듯 해서요.



이 리뷰는 한빛비즈, 문화충전카페로 부터

'하루의반을일하는데 재미가없으면 어떡하지'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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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 자격증은 시작일 뿐, 중개는 실전이다!
김애란(집사임당)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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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부동산 관련하여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공인중개사가 중개업 외에도

주로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조금 더

세부적으로 알고 싶어져 책을 찾다보니

공인중개사 실무 AtoZ라는 책이 있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부동산 공부를 하는

것보다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관련 지식도 있어야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듯 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현재 중개사무소 운영 3년차이며 블로그,

유튜브에서 집사임당으로 활동중이라고 하시네요.

결혼 전에는 다른 전공으로 직장생활, 강사로

활동하셨다가 결혼과 출산 후에 단기로 준비하여

합격한 케이스로 바로 실무에 뛰어들어 멘땅에

헤딩하다시피 시작하였기에 온오프라인으로

많은 공인중개사 분들과 정보교류를 하고 다수의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전문성을 키우셨다고 합니다.

해당 지침서를 통해 초보 공인중개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쓰게 된 책이라고 합니다.

중개업은 손님 응대, 매물 접수, 인터넷 매물광고,

꾸준한 공부 등 성실히 활동해야하며, 뿌린만큼

거두는 직업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 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소 10명 이상을 만나야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쉽지 않은 것이죠.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마케팅 공부를 필수적으로 공략하고,

사람보다 서류를 믿으라고 말합니다.





개업 공인중개사는 본인의 자격증으로 중개사무소를

개설등록하여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이고 매출과

발전은 본인 하기에 따라 보여진다고 합니다.

각종 비품 구매부터 등록업무, 비용처리,

마케팅 등을 혼자 해야하는데 경험이 없으면

명함 준비도, 매물도 없는데 구경하러 오는 손님,

주변 시세를 모르는 상황 속 손님들은 좋은 물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는 등의 정신없는 상태를

맞이 할 수도 있으니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이후에 오픈하기를 권한다고 합니다.


소속 공인중개사는 말그대로 자격증 취득 후에

경험을 쌓기 위해 거래가 활발한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것인데요. 처음은 소공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합동사무소는 한 사무실에 여러명의 개업

공인중개사가 본인 사업자를 걸고 중개사무소

개설 등록을 한 것을 말하는데, 건물주의 동의가

있어야하고 일정크기의 면적을 본인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개법인은 개인사업자로 시작했다가 사업이

점점 확장하면서 세제 혜택을 위해 법인설립을

하는 경우도 있다해요. 5천만원 이상의 자본금이

필수로 대표는 공인중개사이면서 임직원의

1/3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해야하는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에서는 물건의 가격을 의미하는

여러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

호가는 네이버 부동산을 기준으로 부르는

가격이고, 매도자나 임대인이 받고 싶은

가격이기도 합니다.

실거래가는 제일 객관적이고 중요한 가격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임대인과 임차인이 가격

조정을 거쳐 합의된 실제로 계약이

체결/신고된 금액이라 합니다.

시세(KB시세)는 일정한 시기의 물건값이라는

의미로 과거 복덕방으로 운영될때 중요한 정보

였으나 지금은 아파트 구입 시나 전세보증보험

가입 시에 중요한 기준으로 보여지는 금액이라 합니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조사 및 산정하여 공시하는

가격으로 부동산 가격의 지표가 된다고 합니다.

해당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들도 공유해

주셔서 관심있는 투자자나 공인중개사가

열람해보시면 좋겠다 싶었어요.


감정가는 감정평가사에 의해 평가되고 산정된 가격을

의미하는데 보통 경매나 재개발/재건축 또는

건물 매매시에 활용되는 금액이라 합니다.





중개사의 입장에서 매물이 많은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손님에게 비슷한 매물이 10개가

있다해서 모두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물론 성의없이 보여주라는 것이 아닌 최선을

다해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찾아 보여주되 조금씩

컨셉이 상이한 물건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군요.

중개인은 매도인/임대인과 매수인/임차인의

사이에서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게 노력하는

부분이 능력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중개인 역시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적이기에

진짜 손님을 구별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해요.

이사날짜나 잔금날짜, 구매력 등을 확인하며

정말 유효한 손님인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구별법을 자연스럽게

이끌 질문 방법도 제시하고 있어서 근무하면서

진짜 손님을 판별하는 노하우도 알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따기까지 중개업 공부를 하다보면

민법 역시 공부하게된다는데 상가 임대차보호법,

주택 임대차보호법에 대해 나온다고 합니다.

상가나 주택 모두 기본 2년으로 보고 있으며

임차인이 원하면 1년 계약도 있다고는 합니다.

법적으로는 가능하나 임대인이 싫다고하면 계약은

진행될 수 없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원룸, 상가,

사무실 중에 단기계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하나 위의 경우와 같이 실제 가능한

매물을 찾기 어렵다는군요.

또한 대리인이 대신 계약하는 경우에는 위임장을

꼭 받아야 하는데 중개사가 일방의 대리를

할 수 있어 위임을 받아 대리로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계약금은 10%가 기본이며 때에 따라 5%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하네요. 계약서와 확인

설명서는 계약당사자와 중개에 참여한 공인중개사의

수만큼 인원수대로 준비하는것이 원칙이라 합니다.





해당 책을 통해 공인중개사가 하는 업무나

소속된 곳 그리고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잘 알지 못했던 정보들까지 두루 알 수

있어 유익하게 다가왔던 책 이었습니다.


컬처블룸,매일경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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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건네는 마음 - 처방전에는 없지만 말하고 싶은 이야기 일하는 사람 14
김정호(파파약사)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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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혹은 주로 활동하는 주요지에

근처에 병원은 많이 없어도 약국은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저도 영양제나 감기나 두통약같이 간단한 약을

사러갈때 정도만 들르게 되는 약국이지만 요즘은

약국도 인테리어나 취급하는 상품들이 꽤나

다양해서 그 안에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긴하더라구요.

위의 책은 현재 소아과병원 근처에 개인약국을

운영한지 10년차가 되신 약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때로는 당황하기도,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찾아와주는 사람들과 그들이 가져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고백하시며 처방전에는

없지만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라고 합니다.


일반인으로서 방문하는 약국의 이미지와

약사님이 운영하며 경험하는 약국 내의 환경.

물론 입장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약사로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약국을 운영하다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음에

새삼 놀랄때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약사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약국을 찾는

분들이 가진 약에 대한 확신이 대체로 막연한

선입견을 가진 경우가 종종 있다 하더라구요.

일종의 예를 들자면 혈압약의 경우에는

감기약처럼 일정기간 먹고 끊어내는 약이 아닌

꾸준한 복용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나가면서

혈압을 관리하고자 필요한 약인데, 의외로

어르신들 가운데 언제까지 먹어야 치료가되는지

묻는 분들이 계신다거나 젊은 환자들 가운데

이런저런 핑계라는 개인적인 상황들 속에

먹다말다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약사의 하루는 선입견과 싸움의 연속이라

말하시면서 그 선입견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싸움을 끝낼 수 있다고, 해결을 위해서는 염려와

같은 불안을 받아들이고 의사나 약사의 말에 의해

제대로 복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말합니다.







이미 처방받은 약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오는

손님도 종종 계신데 사실상 이 약을 조제한

약국에 문의하는게 좋다고 말합니다.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한 약사라면

어떤 이유로 처방한것인지 짐작할 수 있고

꾸준히 방문해왔다면 그 환자와의 상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끔 인터넷을 보고 궁금증을 물어오는 손님도

있는데 원하는 답을 줄 수 있을 때는 마음이 덜

불편하지만 손님이 원하지 않는 즉 싫은 소리를

해야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간혹 환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들은 대개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 예로 감기약 처방을 받으면서 혈압약을

이미 먹고 있는데 함께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문의와 같은것이라는데,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그저 혈압약과 감기약의 중복 복용을 물었을 뿐

인데 약사의 입장에서는 정확히 환자가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알아야 답을 해줄수 있다고 합니다.


혈압약에도 환자의 상태마다 처방되는 약도

모두 가지각색인데다 약효 또한 다르게

나타나기에 정확한 약의 이름을 알아야 원하는

답변을 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질문과 같은 경우에는 같이

먹지말고 시간차를 두고 복용하라 권하거나

안된다고 말하며 처방전을 받은 병원의

의사에게 확실한 안내를 받아서

알려달라고 권한다고 합니다.





어느 통계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25%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종류도 다양하고 작고 큰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것인데요. 사람마다 편차가

있기에 증상이 가벼운 알레르기라면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식품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본인이 인지하고

있다면 그 식품을 피하면 되지만 약물 알레르기를

가진 분들은 평소 약을 자주 찾지 않는이상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약물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 그나마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우가 소염진통제

알레르기 혹은 항생제 알레르기라고 하는데요.


항생제의 약의 가짓수 역시 꽤나 많기에

정확한 약명을 알아야지 복용안내를 드림에 있어

보다 자세하게 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처방대로 복용하고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이나 약국에 연락을 하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해요.


그리고 소염제의 경우에는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일반의약품도 많기에 꼭 약사와

상담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두통, 생리통, 치통에 찾게되는

게보린. 이 약 역시 일반의약품이지만 15세 미만은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의 안정성 논란이 있고 난

이후에 주의사항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꽤나 된다고 합니다.





보통 어르신들은 이전에 복용했던 약을

꾸준히 드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약국이라도 같은 회사의 제품이 없을 때도

있기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찾아다니다가 계속해서 몸을 이끌고

다니실 체력이 어려우시기에 한번 방문할때

대량으로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런경우 약을 영양제처럼 복용하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약사로서 권고하며 소량만 먼저

사가시고 추후 외출하실때 추가로

더 가져가시라고 안내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내용물은 동일한데 제약회사의 방침에

따라 포장지 디자인이 변경되는 경우 아무리

친절하게 안내해도 기존에 찾던 약이 아니라고

역정내시는 분도 계시다고 하면서 이건 약사로서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통 제약회사에서 한가지 약을 발주

할 때의 최소수량이 100개라고 하는데, 어느

한 손님을 위해서 발주를 넣기엔 기한 내 재고를

소진할수 없기에 개개인의 요청에 의해 발주를

진행할수도 없는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비해 약사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었던 혹은 저 역시도

환자 혹은 소비자로서 약사님께 무례한 질문을

하지 않도록 약사님께 질문을 하려면 내가 현재

복용중인 혹은 복용예정인 약에 대해 정확히

알고 물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도 정확히 모르는 약에 대해 약사님께

질문하면 약사님 역시 다양한 약들 가운데

내가 원하는 답변을 들려주기 쉽지 않으니 말이죠.

단순하게 복약상담,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타러

오는 사람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양한

에피소드, 약사님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에세이 였던 것 같네요.



이 리뷰는 문학수첩, 리뷰어스카페로 부터

'도서 약건네는마음'을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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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건네는 마음 - 처방전에는 없지만 말하고 싶은 이야기 일하는 사람 14
김정호(파파약사)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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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복약상담,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타러 오는 사람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양한 에피소드, 약사님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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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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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조금은 어려워보이는 주제인 생명의

순환, 지구가 처한 위험에 대한 호소력

짙은 글, 여행 중 마주한 대자연의 풍경,

부서져가는 세상을 향한 요청 등의

내용이 담긴 에세이라고 합니다.


해당 책은 출간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

1위 도서에 오르고 뉴욕타임즈에도

최고의 책으로 인정받았다고도 하네요.

여행가이자 사진작가이자

자연주의자로 불린 배리로페즈.


​저자는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지만,

여러 작가들과 환경운동가들에게

큰 영감이 되며 존경받는 분이라고도 하여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어했는지 그 내용이 궁금해져

기회가 되어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베리로페즈 사후에 출간된 그의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이라고 하는데

다녀왔던 장소 및 스스로 실천해온 사랑의

정신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실천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말합니다.

책의 서문에는 리베카 솔닛이라는 분의

추천서문이 담겨있는데 이 책은 여러 방향으로

난 발자국들의 모음집이자, 발자국을 길잡이 삼아

스스로 땅과 언어의 관계를 더듬고 의미를 탐색

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기도

했고 온화한 날씨며 풍요로운 과일나무들이며

광활한 사막을 누비거나 바다에서 한적하게

보냈던 시간들이 그립기도 했고 삶에서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캘리포니아를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없이 그리움만을 간직하던 곳은

아니고 이혼은 했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이

아동 성도착증을 가지고 있어 폭력을 행사하였던

힘든기억도 남겨진 곳이라고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힘든 기억으로부터 헤쳐나오기 까지는

수십년이 걸렸으며 캘리포니아의 자연은

자신에게 있어 무한히 용서하고 무한히 위로하는

빛이라는 중심축이 있었기에 삶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하더군요.





저자 스스로를 여기길 본인은 자주 물리적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길게 머물며 관찰하고

질문하고 지역 경관의 미묘한 특징을 설명하는

누군가의 말을 경청할 수 있었음에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변방지역 또는 토착부족이 주로 생활하는 지역을

여행할 기회가 생길때마다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찾곤 했는데 그것은 문명이 발전되고 이주하는

도중에 현대인류가 잃어버렸을 어떤 것들,

즉 자연에서 느껴지는 친밀한 관계 혹은

이해와 같은 것들을 찾으려 애썼다고 하더군요.

저자는 자연의 모든 장소가 알려짐에 열려

있다고 생각하며 이 과정의 어딘가에서 인간은

자신들이 알려지고 있다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들이 아는 장소에서 그들의 존재가 사라질 때

장소는 그들을 그리워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속화된 세계적 기후변화, 물리적 요소들이

소거된 지형은 지구의 생명망에 돌이키기 힘든

변형의 영향을 주고 있다며 세계 각 나라들의

정책을 대내외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리적 의식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 실수는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고도 합니다.





여행은 매일 우리에게 이제껏 보지못한

무언가를 안내한다고 표현하며 남극으로

이동하는 경로 중에 기록한 일지와 도착해서의

여러 지구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을

과학기자가 그곳을 취재하듯 여러 이야기를

과학적인 시각에서 서술하며 들려주고 있습니다.

남극의 기기와 프로그램이 하는 작업은

우주에서 가장 궁벽한 구석을 탐색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만약 긴 기간동안 접근이 어렵지만

않았더라면 남극의 연구규모는

훨씬 더 컸을 것이라 말합니다.


또한 남극이라는 먼 땅은 사색의 정신으로

인류에 대한 애정을, 인류의 운명에 대한

애석함을 쉽게 키우도록 해준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저자가 일흔살이 되던 시기쯤에는 몸이 느려지고

예전에 하던 일을 계속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몸의 기진함이 주는 짜릿함은 여전히 감미롭다고

말하며 자신이 감수하고 살아야 할 조건들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한때 거뜬하게 해내던 육체적으로 고되었던

여행들을 더이상 하지는 못할 듯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는 것은 오직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인간의 결심만 남고 각자의 조심성이나 인식의

한계치가 달라지면서 곤혹감이나 한탄없이도

어떤 도전에서든 내려놓게 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평생 체력을 잘 관리해왔고 정기검진도

제때 받아왔으나 전립선암이 빠르게 전이되는

바람에 (해당 암에는 치료법이 없다고한다)

호르몬 요법과 항안드로겐요법을 병행하는

정도에 손쓸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와중에도

암이 걸렸다는 사실에 대해 원망하지 않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로 암에 걸림으로서

또 다른 배움을 얻게된다고 고백하고 있더라구요.






자신의 개인사부터 시작해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숲, 바다, 대지를 있는 그대로 느끼며

어쩌면 자연을 배경으로 한 관찰여행기 혹은

철학적인 내용을 담아낸 에세이 글로

다가올 수도 있었던 책 내용들이었는데요.


그가 경험한 자연을 어떤 측면에서는 과학자처럼,

또는 시인과 같이 순수함을 머금은 있는그대로의

자연을 표현하는 문장들이 많기도 해서 글을

읽는 중에도 그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더라구요.


집중하고 읽어나가기에는 조금 어렵게 다가온

책이긴 했지만 그가 경험하고 느낀 아니 인간

으로서 자연은 경외감을 가지기에 충분해

보이더라구요. 조만간 다시 시간을 내어 해당

책을 읽어보려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꽤나 많았어서요..ㅎㅎ



이 리뷰는 북하우스, 문화충전카페로 부터

'도서 여기 살아있는것들을 위하여'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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