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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소신의 대통령 윤석열
주헌 지음, 임하라 그림 / 깊은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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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과 미신이겠죠. 이러지 맙시다. 이게 뭡니까? 유치하게. 원칙? 소신? 진짜 어이가 없네요. 창피하고 속상합니다. 책이라는 귀한 도구가 이따위로 사용되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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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샘 자기경영 노트 - 성장하는 교사의 핵심 키워드 37가지
김진수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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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경영'이나 '성공'에 관심이 없다. 단어 자체에 관심이 없다기 보다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의미, 그 가치를 반대한다고 봐야겠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시종일관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읽어내려갔다. 

그럼에도 결론은 '추천'이다. 개인 삶의 배경이 같은 교사인지라 저자의 상황과 말들이 남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구체적인 상황은 다를지언정, 지은이가 느낀 마음의 공허는 자기 삶에 진지하게 임하는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젖어본 자리다. 

이 책에서 내가 집중하고 유추한 단어는 세 개다. '일상'. '반복'. '리듬'. 세상도 그렇지만 학교도 매번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다. 새로운 시대, 세대, 방법, 가치. 하지만 시대도 세대도 일상의 토대 위에 세워진다. 그래서 책의 저류에 흐르는 소중한 일상과 집중하는 반복(읽고 쓰기)은 일차적으로 일상을 위해서,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도 필수다. 

또한 이러한 집중된 일상의 반복이 교사가 느끼는 공허를 뚫고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나도 깊게 공감했다. 사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소중한 일상을 가르칠 수 없다면, 그 가치를 전할 수 없다면 그건 교육도 무엇도 아닌 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철학자 한병철의 말이 떠올랐다. 

"오로지 반복만이 심장에 도달한다. 심장의 리듬도 반복에 기반을 둔다. 모든 반복이 사라진 삶은 리듬이 없다. 박자가 없다. 리듬은 영혼도 안정화한다. 리듬은 그 자체로 불안정한 요소에 형태를 준다." <한병철, 사물의 소멸, 111쪽>

만약 이것이 지은이가 말하는 '경영'이라면, 나는 경영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만약 이것이 지은이가 말하는 '성공'이라면, 나는 성공을 향해 꾸준히 걸어나가겠다. 삶을 다듬고 다지기 원하는 사람들, 특히 교사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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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보니까 되더라고요 - 중학교 통합교육을 말하다
이수현.김민진 지음 / 새로온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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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서도 고마운 책이다.
교육의 현실이 얼마나 차갑고 안타까운지.
그럼에도 장애와
학습부진이라는 말로 낙인된
학생들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읽으면서 현실에 화도 나고,
교사들의 고민이 고마워 울렁거리고,
나의 생각에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이건 통합교육의 이야기가 아니라
‘교육’의 이야기다.

교사들은 모두 일독하길 권한다.

“통합교육은 온갖 다양한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해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애가 있거나 또 장애가 아니라도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도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며 교육받도록 하는 것이다“ 23쪽.

"통합교육은 온갖 다양한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해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애가 있거나 또 장애가 아니라도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도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며 교육받도록 하는 것이다"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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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시선 - 철학이 있는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배정화 외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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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웠다.
첫 장의 배정화선생님의 글이
그 시작이었다.

길지 않은 글이었다만
단어와 문맥이 뿜어내는 생각의 결이
반갑고 고마웠다.
당황스러울 만큼 반가운 그런 순간.

오늘 받아서 저녁에야 다 읽었다.

각자가 각자의 색깔로 ‘교사됨’을 말하지만
모두가 학생의 인격과 다양성,
그들의 삶을 주지하고 있다는 건
동일하다.

이 동일한 시선이 주는 힘은
강압적이지 않고 설득하며,
차갑지 않고 포근하다.

교육은 그런 것이다.
그런 것이 되야 하는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것이다.

책을 쓴 교사들에게 고맙다.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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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 - 가장 설레고 신났던 행복교실 무한도전
배정화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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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 말에 읽었었지만, 기억을 더듬기 위해 다시 한번 펼쳤다. 배정화 선생님의 글이 부드럽게 다가와 가슴을 톡톡 친다. 다른 것보다 위로가 되었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 이런 고민을 하는 교사가 있었다는 것, 고민에서 끝나지 않은 학생들과의 부대낌이 마음을 울렁이게 한다. 그리고 나에게 자리잡은 결론은 '학교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 


'혁신학교'라는 말로 교육을 말하지만 이게 과연 제도적 혁신학교 만의 모습이어야 하는가가 안타까웠다. 왜 이런 교육이 혁신학교의 울타리에서만 있어야 할까? 이게 교육인데 말이다. 학생 개개인을 향한 관심, 그 관심에서 피어나는 수많은 질문들,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교사의 정서적, 교육학적 몸부림은 교육 그 자체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렵다. 할 일은 태산인데, 뭘 그리 또 해야 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맞다. 교사도 좀 쉬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도 말이 된다. 응당 교사가 해야 할 일이 이것이기에. 또한 이러한 교육을 위해 학교 공동체의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짠하고 고마웠다. 학교 공동체가 변하지 않는 한, 학생들이 타고 가야 할 큰 물결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를 응원하며 나도 힘을 받는다. 저자처럼 이곳저곳에서 피어나는 고민의 꽃들이 씨앗을 날려 다양하고 단단한 교육의 꽃들이 개화하길 바란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소명이라면 그 아이들이 몸담은 학교를 행복한 곳으로 개선하는 것도 교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에 눈뜨게 된 것이다. 39쪽.

교사의 성장은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학를 개선하는 동력을 마련하게 해 준다. 205쪽.

혁신학교는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 가도록 여러 가지 수업 방법을 적용한다. 특히 학습이 부진한 아이와 자는 아이들도 함께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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