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니 가겠사옵니다p.7
나는 지난 50년간 건강에 관해 배우는 데 열정을 쏟았습니다. 여리분은 내 이야기를 읽고 건강을 향한 여정에서 내가 했던 고통스럽고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 역시 다른 사람의 실수에서 더 쉽고 고통이 적은 방법을 찾아냈으니까요.p.18
불타는 숯 더미에 등을 대고 누워 있었다. 새하얀 불똥이 눈앞에둥둥 떠다녔지만, 의식을 잃어버리는 자비는 주어지지 않았다. 얼마나 비명을 질러댔는지 목이 다 쉬었다. 살이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연기가 눈에 들어가 따가웠다. 온몸에 부글부글 물집이 잡히히고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살이 한 꺼풀 홀랑 벗어져 그 아래 맨 조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p.7
둘다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카스웰이 크레스의 귓가에 다급히속삭였다. "이따가 마저 할까?"크레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신을 추슬렀다. 여기가 어디인지도잘 기억 나지 않았다. 카스웰은 크레스를 가린 채 문 쪽으로 몸을돌렸다. 그녀는 카스웰의 팔꿈치 틈새로 빠끔히 내다보았다. 문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을 등지고 선 근위병의 윤곽이 보였다.p.203
신더와 레바나의 마지막 싸움!
카이토는 아수라장 한가운데 못 박힌 듯 우두커니 서 있었다. 레바나는 비명을 질렀다. 아니, 악을 썼다. 평소에는 노래하듯 감미롭게 말하던 그녀가, 지금은 귀청을 찢을 듯 거친 목소리로 고함을 쳐댔다. "그년을 찾아!" "여기로 데려와!" "죽여!" 하지만 그녀의 명령을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