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란 무엇인가 -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조건
메러디스 벨빈 지음, 김태훈 옮김, 이상진 감수 / 라이프맵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무실이 독립 공간이 아니다 보니 다른 팀과 같이 사용하면서 그 팀의 업무에 대해 들을 수 밖에 없다. 그 팀이나 내가 속한 팀이나 외부 업체에 파견을 나와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고객사가 자주 의사소통을 하러 들어오는데, 뭔가 잘 안 풀리는지 팀이 속한 회사의 상관도 요즘에 자주 온다. 역시 관리자가 한 명 더 끼면 말만 많아지고 일은 계속 지연된다. 해당 팀은 개발팀이기 때문에 자주 밤에 업무를 하는 듯 싶은데, 팀장만 집에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행이 나는 개발과는 다른 컨설팅이라 야근이 거의 없어 상대적인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여러 성향의 팀이 있겠지만 < 팀이란 무엇인가 >(라이프맵, 2012)를 보면 공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팀제가 정착해가는 국내 업계에서 이 책을 통해 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내년을 준비하는 일에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실험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와 비슷한 조건에서 동질적 팀에 행동하는 양상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같은 팀이 또 다른 게임에서는 다른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완벽한 팀은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팀마다 다른 장애물에 부딪혔고, 다른 조건에서 성과를 올렸다.] 58p
최고의 팀이란 어떤 팀일까? 모두가 최상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로만 구성된 팀일까? 아니면 잘 알고 있듯이 팀원간의 원할한 의사소통을 통해 협력관계로 업무를 처리하는 팀일까? 역시 후자쪽이 가까울 것이다. 완벽한 팀은 없다. 팀원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팀이 완벽해지는 건 불가능하다. 최상의 스펙과 경험을 갖고 있더라고 업무 환경의 변화와 다른 팀원의 실수는 능력을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팀원끼리 서로 어떻게 상호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각이 맞춰져야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관리자격의 팀장보다는 팀원들을 이끌 수 있는 팀리더가 되어야하는데, 보통은 팀장에 머물기 때문에 효율적 업무처리보다는 의사소통 경로의 한 굴곡으로 작용해 부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 물론 팀원들이 빠트리는 것이 없도록 지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참견과 보고를 받으려는 관리자로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설명한다.
[불행하게도 인기 있는 리더가 반드시 목적을 달성하는 데 뛰어난 것은 아니다. 경영의 관점에서 두 리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능력 있는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인기는 많지만 능력이 부족한 리더는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이익을 희생시키는 바보들의 천국을 만든다.] 90p
현재까지의 선거는 인기투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 공약을 내세우기 보다는 인기를 얻기 위한 공약을 내세운다. 독재의 시절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인기있거나 지역을 내세운 표몰이로 정치인들이 선발되었다. 그 결과 지금의 결과는 참혹함을 전망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선택에대한 후회로 임기를 보내리라 생각된다. 다행이 회사에서는 일전에 주를 이뤘던 사내 정치가 줄어들어 능력 위주의 회사 경영이 보편화 되었지만 가족 경영을 하는 회사에서는 이를 타계할 방법이 없다. 일단 도서는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설명하였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을 배제하고 살펴보기로 했다.
[팀장의 성향, 뛰어난 창조자의 존재, 폭넓은 지능 분포, 폭넓은 성격 분포, 적절한 역할 배정, 불균형의 해소] 156p~157p
열거한 요소는 성과와 관계가 깊은 것들이라 한다. 팀장의 성향과, 뛰어난 창조자의 존재가 개인의 능력적인 것이라면, 나머지는 리더십의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팀장과 개개인의 능력은 팀원 전반적인 분위기 보다 비율이 낮다고 볼 수 있다. 팀원의 전체적인 것을 성과와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팀장의 리더십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모두 중요하다 하면 더 정확하겠다.
[보다 나은 공공조직을 만들려면 다양한 업무 범위를 지닌 다양한 집단이 동일한 조직구조 내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각 집단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팀들이 구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직구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활용하는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사회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243p
저자는 공조직에 대한 설명을 하며, 다양성을 중시했다. 회사의 조직과 공공조직의 성격이 점점 달라지는 만큼 이른 각각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차기 정권에서 이 책에서 제시한 다양성을 명심해 인재를 등용하길 바라며, 도서 말미에 소개된 우수한 기업 사례를 흥미롭게 읽어 보았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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