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더스 - 성공의 법칙을 새롭게 쓴 사람들
릭 뉴먼 지음, 위선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리바운더 인가?
[나는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실패에 훨씬 잘 대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이런 사람들을 '리바운더Rebounder'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역경이 크든 작든 시련에서 회복할 수 있는 부러운 재주가 있기 때문이었다.] 20p
마크 주커버거가 Done is better than perfect.(일단 저지르는 것이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낫다.) 란 말을 남겼다. 물론 실행 후의 결과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실패했을 때 재기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만일 실행 후, 그 결과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실행이 의미가 없다. < 리바운더스 >(RHK, 2012)의 저자는 실패나 역경을 잘 딛고 일어나는 사람을 리바운더라 부른다. 나는 최근 실패가 별로 없다.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로서는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핑계를 대자면 사회의 실패 방지 정책을 들겠다. 실패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는 구조에서 무엇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겉으로는 창업을 장려하지만 결국에는 돈과 권력을 갖은 사람에게 모든 것이 흘러들어 간다. 그래서 노력한 사람만 바보가 되는 억울한 사회가 실행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린다. 특정 일을 실패의 날로 정해서 그 날 평소에 안 해봤던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신이 리바운더라는 것을 확인해 보면서 말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왈로어Wallower'(문제에 매몰되어 허우적대는 사람)들은 정반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작은 일을 잘못되어도 낭패스러워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20p
작은 실패에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경험이 적거나 매우 운이 좋은 환경,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어릴 때, 넘어지는 경험을 통해 실패에 대한 경험을 하지 못하면 물건을 떨어뜨리는 실수까지도 용납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도서에서 소개되는 대표적인 왈로어는 후버 대통령이다. 성공만을 경험했던 그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었고, 좌절감에 빠져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반대로 훌륭한 리바운더로 꼽히는 사람은 에디슨이다. 수많은 실패와 어려운 환경이 그를 계속 도전하게 만들었으며, 인류에게 값진 발명품들을 남겼다. 사회는 냉정하기 때문에 그의 실패를 격려하지만은 않았고, 파산과 재기를 거듭하였다. 자금에 허덕였지만, 끝까지 그에게 투자했던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발명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그런 투자자들이 존재하고, 리바운더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
[사람들은 흔히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능력을 개발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련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재능을 발휘하는 리바운더들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기술이다.] 209p
기회를 보다가 확 뛰어드는 것과 지속적으로 천천히 준비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 중 후자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목적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중도 포기 하거나 목적 자체가 바뀌어 버리는 상황도 발생한다. 목적에 다가간다고 생각하지만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제자리만 맴도는 일도 다반사이다. 이런 상태라면 즉흥적으로 대응하여 차라리 실패하는 게 나을지 모른다. 'fail up'이라는 말이 있다. 실패하라는 뜻이다. 난 언제 실패해 봤는가를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정말 실패라고 말할 만한 사건을 없는 것 같다. 당장 사고(?)를 치지지는 않겠지만, 대형사고를 조만간 일으키지 않으면, 너무 늦게 일으키거나 영영 이벤트 없는 무미 건조한 삶이 될지도 모른다.
저자가 말하는 리바운더까지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도전에 인색하지 않은 젊은 날을 보낸 사람이 되어야할 것이다. 독자들이 이 책으로 당장 통통 튀진 못하겠지만, 잠재되어 있는 도전 의식에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된다. 실행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성공인지 실패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큰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겠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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