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 미래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데이터 혁명
송민정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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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의 LTE에는 3G의 무제한 요금제가 없다. 너무도 빠르기 때문에 유선 인터넷을 안 쓰고 LTE로 인터넷을 공유해 사용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란 의견도 있다. 텍스트는 크기가 작아, 열악한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카카오톡 같은 메시지 정도의 대화가 가능할 뿐인데, LTE를 사용하면, 고화질 동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이용해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통신사측의 부담이 클 수 있다. 또한 빅 데이터 시대에 어마어마한 양의 트래픽이 발생한다면 무선망을 쓰는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너무 빠른 속도도 제한해야할 상황에 이르렀다. 빅 데이터라고 하면, 고화질 동영상 몇 백개 이상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 단순한 개념으로 이해했다면 작은 부분만 알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 뿐만 아니라, 텍스트도 빅 데이터가 될 수 있으며, 빅 데이터가 만드는 빅 데이터는 몇 초 마다 일어나는 우주적인 일이다. < 빅 데이터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한스미디어, 2012)를 보면 조금이나마 천문학적인 데이터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 하늘의 별과 별사이만큼 먼 거리의 가득찬 데이터를 상상해 볼 수도 있겠다.
[이처럼 빅 데이터의 개념 정의는 처음에는 데이터 규모와 기술적 측면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점차 빅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효과 측면이 관찰되면서 그 개념도 확대되는 추세이다.~중략~빅 데이터란 데이터의 양, 생성 주기, 형식 등에서 과거 데이터에 비해 규모가 크고, 형태가 다양하여 기존의 방법으로는 수집, 저장, 검색, 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크기의 데이터를 말한다.] 51p
빅 데이터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치가 크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기만큼 가치도 무한해진다는데 있다. 과거의 데이터도 여러 방면으로 활용해 가치를 낼 수 있었지만, 인간이 핸들링할 수 있을 정도여서 예측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빅 데이터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예측이 불가능한 결과가 나오고, 거기서 나온 결과로 또 다른 데이터가 무한대로 산출되므로 미지의 세계이다. 사용자가 단순히 검색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결과를 보는 수준이 아니라 검색의 검색 가공의 가공을 거쳐 무엇이 나올지, 유레카를 외칠만큼의 대발견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라는 이러한 시장 창출 전략으로도 저가 상품을 출시한다. 그 비결은 빅 데이터 활용에 있다. 즉 자라는 최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이용한 분석 기술을 개발하여 상품 수요 예측, 각 매장별 적정 재고 산출, 상품별 가격 결정 등 현장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109p
물류 전문가로 알려진 강사님의 강연을 듣다가 자라(ZARA)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2주에 한 번씩 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여성들은 자라 매장을 거의 매일 들려 신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한다고 했다. 그래서 단순히 자라는 상품이 자주 나오는 매장이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만큼 판매로 이어지고 재고 관리도 되기 때문에 유지가 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자라의 빅 데이터 활용이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많은 여성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건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뚜렷히 활용할 아이템을 찾지 못했지만, 변화무쌍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쌓이는 곳에 적용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요즘 아이디어를 공모하거나 창업 기술로 등장하는 자료들을 찾아봐야겠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인공지능을 완성하는 게 빅 데이터의 종착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중략~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초정밀 기술의 발전은 인간과 비슷한 인공두뇌 개발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해준다.] 260p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인식률이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빅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음성분석 기술과 빠른 속도가 뒷받침이 되면, 90~100%의 인식률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예상된다. 요즘 SNS 게임 중에서 그림을 그리는 유형도 인기가 있는데, 어떤 것을 그리든 인식하여 검색하거나 색을 보정해주는 등의 기술의 적용도 생각해 봤다. 인간의 기억을 단순 저장하는 매체에서 인간의 사고를 대행하거나 재현하는 매체로 전환되는 빅 데이터. 그 무한한 가능성이 다시 빅 데이터가 되어 돌아오는 무한 데이터의 스트리밍. 생각이 생각을 낳고 다시 생각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사고와 유사한 놀라운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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