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면 함께 가라 - 피자헛, KFC, 타코벨을 성공으로 이끈 얌브랜드의 혁신 전략
데이비드 노박 지음,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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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나가는 모임이 있다. 스터디와는 다르게 친교모임이지만 여가를 같이 즐기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많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각자가 다른 직업을 갖고 있어 흥미로운 주제들도 많이 나오고, 미래를 위한 준비로 공통적인 학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사실이다. 스터디 모임에서는 옵션으로 친교가 들어가지만, 친교 모임에서는 옵션으로 스터디가 들어가므로 어느 모임을 가든 자신이 즐거움을 더 느끼는 쪽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혼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건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일이다. < 이기려면 함께 가라 >(흐름출판, 2012)는 이런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함께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고, 그 집단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는 방법과 노하우도 다룬다.
[최고의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가 '공부'다. 사실 나는 열정적인 학생인가, 그렇지 않은가가 좋은 리더와 위대한 리더를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배움을 갈망하는 사람의 호기심과 열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67p
아무리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끼리만 모인다 해도 그 중에서 가장 열의가 떨어지는 이가 나오기 마련이고, 놀기 위해 모이더라도 학습과 연관해 일을 풀어나가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뭔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이 한 명씩 속해 있어, 같이 무엇을 해보자고 제안하는 사람들이 있다. 리더는 아니더라도 리더를 통해 집단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리더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직접 알아보고 공부한다. 간혹가다 맡겨지는 직책이나 일에 대해 귀찮아하는 리더가 있다면 오래 가기 힘들며 조직에 저해되므로 구성원으로서도 함께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임의 목적이 있다하더라도 항상 그 목적을 위한 일만 있지는 않다. 전혀 다른 일이나 기본적인 일들이 존재해 누군가는 시간이나 장소를 정하는 등의 실무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혼자 할수도 있지만 저자는 함께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리더이며, 기업에 대비시키면 경영자가 된다.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기업을 움직인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문화가 필요하다. 직원들이 즐거우면 고객도 행복해지고, 그 결과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문화가 성공적인 기업이나 팀의 토대가 된다. 직원들에게 승리의 정신을 불어넣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성과를 이끄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 문화다.] 189p
사람들간의 모임은 리더가 필요하며,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임을 이끄는 사람과 이를 따르는 사람들이 없으면, 모임은 금방 없어져 버리게 된다. 개개인이 아무리 주도적으로 모임을 추진하더라도 개중에는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으며, 이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따르는 것이다. 도서는 그저 잘 되는 회사나 모임이 결코 쉽게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며 리더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함께 가라는 것은 리더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 구성원들을 잘 이끌고 나가라는 뜻인 것이다. 리더가 크게 나서지 않아도 모두가 잘 하는 집단은 문화가 잘 자리잡았기 때문이라 소개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예로 들기도 하며, 구글이라던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기업들을 떠올리게 했다. 시스템만 잘 갖추고 있어도 기업이 유지되기는 하지만, 직원들은 불만에 차있고, 항상 이직을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 문화가 잘 되어 있다면, 시스템은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즐거운 환경에서 일하므로 능률도 오를 것이다.
지금은 컨소시엄을 구성한 회사에서 각 분야로 파견된 팀들이 모여서 문서작업을 하고 있는데, 각 팀의 분위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작업의 내용도 차이가 많았다. 그래서 각 결과물을 평준화 하는 일이 많고, 조율하는 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4명 밖에 안되는 팀끼리도 문화라 칭할만한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큰 조직에서는 매우 복잡한 기류들이 존재할 것이다. 이를 잘 융화하고 다수가 즐거울 수 있게 하는게 리더의 역할이고, 저자가 제시하는 긍극적인 내용이다. 기업의 리더는 장대한 목표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를 이루려면 혼자보다는 여럿이 필요할 것이고, 함께 가야하겠다. 목표가 크면 클수록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하니 그들에게 이 책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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