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 되는가 - 창의적인 뇌를 깨우는 7가지 브레인세트
셸리 카슨 지음, 이영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모두 창의적이다. 우리가 지금껏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창의성이라는 인간 고유의 능력 덕분이다. 우리의 뇌는 창의적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생득권인 창의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26p
< 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 되는가 >(RHK, 2012)는 '창의적인 뇌'를 깨우는 7가지 브레인세트를 제공한다. 반복적인 일상으로 머리가 굳어 틀에 박힌 생각만 한다면, 두뇌를 리프레시할 이 책을 읽어보면 좋다. 흡수, 상상, 연결, 이성, 평가, 변형, 흐름이라는 7가지 세트로 CREATES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더운 날씨도 지나가고 선선해지고 있는데, 독서를 비롯해 야외 활동이 원할해질 수 있는 때로 접어들고 있다. 열린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좋을 것 같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흡수 브레인세트'는 지각, 인지와 관련이 있다. 같은 사물, 현상을 보더라도 더 많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훈련을 소개한다. 시각 뿐만아니라 청각, 촉각, 후각 까지도 훈련하도록 한다. 미각 훈련과 명상을 통한 뇌의 알파 활동, 세타 활동을 높이는 훈련이 이어지는데, 닫혀진 생각을 유연하게 하는 워밍업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흡수 브레인세트 다음은 상상 브레인세트인데, 환경 변화를 시각, 촉각, 후각, 미각이 느끼도록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다. 흡수 브레인세트로 훈련이 되지 않으면, 여러 감각으로 느끼기 어렵고 충분히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이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좀 더 풍부하게 상상에 빠져들 수 있다.
[확산적 사고는 창의적 정신의 한 특징이다. 많은 창의성 연구자들은 확산적 사고 경향을 창의성이나 잠재적인 창의성의 척도로 생각한다] 147p
학교, 회사와 같은 비자발적인 조직에 들어가면 사람은 수렴적 사고를 하게된다. 지극히 정상적이다. 특히 군대에서는 완전 폐쇄적 사고가 일어난다. 저자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이라는게 당연하다는 것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고방식 확산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만하고 같은 답을 내놓는다면 전혀 발전할 수 없다. 창의적 사고가 나오는 조직은 자발적 조직이다. 봉사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현장에서는 너무도 좋은 생각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강압적인 조직에서 머리를 쥐어짜도록 요구하여 그중에서 대박이 터지기도 하지만, 역시 열린 공간에서 자발적으로 나온 생각들이 더 신선하다. 연결브레인세트에서는 이런 확산적 사고를 훈련한다. 혼자 훈련하기 보다는 진행자가 몇 명의 대상과 함께 타이머를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산으로 통해 여러갈래고 생각이 뻗어나가는 것 까지는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기억에 남지도 않고 산만해질 우려가 있다. 그래서 이성 브레인세트를 통해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단위를 집중해 컴퓨터처럼 멀티태스킹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생각의 덩어리를 일반인들보다 많이 다룰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심화 연구가 가능하다. 일반인은 2~3가지 많아야 5가지의 덩어리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을 추상화하여 연관짓다보면 놓치는 부분들이 발생한다. 박사의 경우 더 많은 생각의 덩어리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여 생각할 수 있다. 개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덩어리를 관리하려하기보다는 각각에 더 집중하여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는 이런 훈련으로 여러 일을 한번에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생각했던 것들이 유용한지를 판단하는 '평가 브레인세트'가 등장한다. 강제로 판단하거나 다각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훈련이다. 이후에는 '변형', '흐름' 브레인세트가 감정과 몰입을 훈련시키다. 뇌의 활동은 단연 몰입과 관련되는데, 단계를 거쳐 긍극적인 창의적 뇌 활용으로 간다. 부록에서는 그 동안 소개했던 브레인세트를 평가할 수 있는 표를 제공하며, 실천할 수 있게 하는데, 실제로 이 방법을 도입한다면 활용할 수 있겠다. 뇌를 훈련시키면 평소보다 활용력이 높아지리라 기대된다. 그러나 역시 실천에는 노력과 시간이 따르므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도전해야하겠다. 창의적이 되는게 쉬우면 좋겠지만, 많은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실천해야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뇌훈련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책이라 하겠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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